[스포츠서울 윤소윤 인턴기자]'미운 우리 새끼' 신동엽과 김원희가 오랜만에 재회하며 역대급 예능 케미스트리를 뽐냈다.


19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에는 방송인 김원희가 스페셜 MC로 출연해 원조 '예능퀸' 다운 화려한 입담을 자랑했다.


이날 신동엽은 어머니들에게 "(김원희를)실물로 보니까 더 예쁘지 않냐. 원조 바비 인형이다"고 칭찬했다. 이어 "저희 둘이 정말 진하게 고생하면서 했다. TV로 보면 항상 반갑고, '잘 지내나' 이런 생각을 했었다"며 애틋함을 드러냈다.


서장훈이 "김원희 씨가 가장 호흡이 잘 맞았던 MC로 신동엽을 꼽았다"고 말하자 김원희는 "30대 때 나름 창창했던 시기에 일로도, 미모로도 부릉부릉 할 때 같이 방송을 했었다"며 "동엽 씨는 욕심이 없고 즐긴다. 그래서 좋다"고 말했다.


이를 들은 신동엽은 "제가 생각했을 때 여자 연예인 중에 제일 웃긴 사람이 김원희랑 이효리 씨다. 말이 안되게 웃기다"며 극찬했다.


김원희는 신동엽의 칭찬에 "(헤이 헤이 헤이를 하던)그 때는 진짜 뭐에 씌여있었던 것 같다. 다시 하라고 하면 못 하겠다"고 말하며 너스레를 떨었다. 또 "요즘 유튜브 같은 걸로 그 당시 방송을 보면 진짜 미친 사람 같다. 근데 동엽 씨도 같이 미쳤더라"고 말해 모두를 폭소케 했다.


김원희 결혼 생활을 묻는 질문에 신동엽은 "가만 보면 정말 어마어마한 커플이다"고 말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김원희는 "신랑과 결혼 전에 15년 사귀고 같이 산 지는 14년 됐다. 벌써 29년 됐다"며 남다른 애정을 공개했다.


"신랑이 잘 해주냐"는 질문에 김원희는 "제가 스무살 때 만났다. 완전 어렸을 때다"며 "그때 만났기 때문에 그 애틋함이 있다"고 전했다. 또, "요리는 좀 하냐"는 서장훈의 말에 김원희는 "국, 찌개 부문은 정상에 올랐다. 신랑이 엄지를 치켜 세워주긴 하는데, 다음에 또 시키려고 그러는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 때 주말 밤을 책임졌던 SBS 예능 '헤이 헤이 헤이'가 종영한 지 12년이라는 긴 시간이 흘렀지만, 두 사람의 완벽한 호흡은 여전했다. 각자 다른 위치에서 서로를 응원하는 김원희와 신동엽의 모습에서는 진한 우정도 확인할 수 있었다. 언젠가 또 다른 방송에서 '환상의 콤비'로 재회하게 될 두 사람의 모습을 기대해 본다.


younwy@sportsseoul.com


사진 | SBS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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