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인전-걸캅스

[스포츠서울 남혜연기자]한국영화의 흥행도 빛났다.

영화 ‘어벤져스: 엔드게임’(‘어벤져스4’)이 2009년 개봉한 ‘아바타’를 제치고 10년 만에 역대 외화 흥행 1위 자리에 올랐다. ‘어벤져스4’는 개봉 26일 째인 19일 오전 11시 45분 누적관객 1339만 1032명(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기준)을 기록했다.

이같은 수치는 ‘아바타’의 1333만8863명(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 기준)을 뛰어넘은 것으로 향후 ‘어벤져스4’의 관객수가 기대를 모은다. 또한 이 기록은 봄 비수기와 함께 3시간 57초에 달하는 러닝타임에 넘은 것이라 의미가 깊다.

영화관계자들은 “긴 러닝타임에도 확고한 팬층이 있는 영화라는 점과 마지막 시리즈라는 것에 더 의의가 있었던 것 같다. 당분간 꾸준히 관객들을 모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어벤져스4’의 흥행이 예견된 만큼 사실 한국영화는 개봉 시기에 눈치를 봤던 게 사실이다. 그런가운데 이 시기 영화 ‘악인전’과 ‘걸캅스’ 그리고 ‘나의 특별한 형제’ 등 3편의 한국영화가 개봉을 했다. 각각 확실한 장르를 갖고 있던 영화들은 배우들의 열혈 홍보도 눈에 띄었다. 그 결과 모두 누적관객수 100만 관객을 돌파했다.

먼저 칸 영화제의 효과였을까. 현재 프랑스 남부 도시 칸에서 열리고 있는 ‘칸 영화제’에 미드나잇 스크리닝에 초청된 ‘악인전’은 개봉 4일째 누적관객 100만 명을 돌파했다. 19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이 영화는 전날 45만5074명을 불러모으며 총 관객 103만9881명을 기록했다. 청소년관람 불가 등급 영화 역대 3위의 기록이자 앞서 흥행에 성공을 거둔 ‘범죄도시’ 그리고 ‘신세계’와 동일한 흥행 속도다.

지난 9일 개봉한 ‘걸캅스’도 같은 기간 108만4400명을 기록했다. 걸캅스는 특히 최근 연예계에 논란이 된 빅뱅의 전 멤버 승리의 버닝썬 게이트 그리고 가수 정준영과 최종훈 등의 몰래카메라 촬영 및 유포에 관한 내용들이 맞물려 있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whice1@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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