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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파노 라바리니 여자배구대표팀 감독이 16일 진천국가대표선수촌에서 훈련을 마친 후 선수들에게 이야기를 하고 있다. 진천 | 정다워기자

[스포츠서울 이지은기자]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이 2019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로 출발할 선수 명단을 확정했다.

대한배구협회는 17일 VNL 1~2주차에 뛸 선수 14명을 선정해 17일 발표했다. 부상 이탈이 유독 많았던 레프트 포지션에는 강소휘(GS칼텍스) 문정원(한국도로공사) 최은지(KGC인삼공사)가 이름을 올렸다. 세터 이효희(한국도로공사)와 이다영(현대건설), 라이트 김희진과 표승주(이상 IBK기업은행) 등도 포함됐다. 반면 세터 안혜진(GS칼텍스)과 센터 한수지(KGC인삼공사)는 제외됐다. ‘에이스’ 김연경(터키 엑자시바시)은 국내에서 휴식을 취한 뒤 VNL 3주 차가 열리는 6월 초부터 합류할 예정이다.

VNL은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의 첫 공식 일정이다. 그러나 ‘완전체’로 출격은 불가능했다. 비시즌 기간을 이용해 수술대에 오른 선수들이 많아 명단을 제대로 꾸릴 수 없었다. 게다가 소집되고도 부상으로 이탈한 선수가 속출했다. 모두 팀 전력의 핵심 자원들이다. 2018~2019시즌 MVP 이재영(흥국생명)은 왼 무릎 연골에 이상이 생겨 소속팀으로 복귀했다. 소속팀을 창단 첫 봄배구로 이끈 이소영(GS칼텍스)도 무릎 핀 제거 수술 후유증으로 훈련 불가 진단을 받았다. 베테랑 리베로 김해란(흥국생명)은 양쪽 무릎에 모두 통증을 호소하며 일찌감치 짐을 쌌다.

지난달 28일 진천선수촌에 모인 선수단은 새 사령탑과 열흘 남짓 손발을 맞췄다. 오는 21일부터 세르비아, 중국, 미국, 이탈리아를 거쳐 마지막 5주차에는 한국에서 경기를 치른다. 라바리니 감독은 VNL을 2020 도쿄올림픽을 위한 모의고사로 바라본다. 가능한 많은 선수를 실전을 통해 테스트하며 옥석 가리기에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대표팀은 오는 19일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할 계획이다.

◇여자배구 대표팀 VNL 1, 2주차 최종 엔트리

세터: 이효희(한국도로공사) 이다영(현대건설)

센터: 정대영(한국도로공사) 김수지(IBK기업은행) 박은진(KGC인삼공사) 이주아(흥국생명)

레프트: 강소휘(GS칼텍스) 문정원(한국도로공사) 최은지(KGC인삼공사)

라이트: 김희진 표승주(이상 IBK기업은행) 정지윤(현대건설)

리베로: 오지영(KGC인삼공사) 김연견(현대건설)

number23tog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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