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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신인 내야수 신용수가 15일 사직 LG전에서 투런포를 친 후 홈을 밟으며 기뻐하고 있다. | 롯데 자이언츠 제공

[사직=스포츠서울 윤세호기자] 롯데 내야수 신용수(23)가 프로 데뷔 타석 홈런포를 쏘아 올린 기쁨을 전달했다.

신용수는 15일 사직 LG전 8회말에 신정락을 상대로 우측 담장을 넘기는 2점홈런을 기록했다. 2사 1루에서 신정락의 3구 143㎞ 직구를 밀어서 홈런을 만들었다. 롯데는 신용수의 홈런포로 6-4에서 8-4로 리드폭을 넓히며 승기를 잡았다. 신용수는 KBO리그 통산 7번째로 데뷔 타석에서 홈런을 친 신인이 됐다.

경기 후 신용수는 “홈런이 된 순간 내가 친 게 맞나 싶을 정도로 얼떨떨했다. 잘 맞았다는 느낌이 있었고 타구가 나가는 것을 보고 홈런을 직감했다. 시범경기에서 긴장을 많이했고 너무 못했기 때문에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배트를 짧게 잡고 빠르게 돌린다는 생각으로 쳤다”고 밝혔다.

동의대를 졸업한 신용수는 지난해 10라운드 전체 98순위로 롯데의 지명을 받았다. 가까스로 드래프트에서 호명됐지만 빠르게 1군 데뷔전을 치르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롯데 양상문 감독은 전날 정훈 대신 신용수를 1군으로 올리며 “2루와 유격수가 모두 되는 내야수다. 수비와 주루에사 평가가 괜찮아서 일단 백업선수로 기용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신용수는 “사실 부족한 모습이 많은데 1군에 올라와 감사한 마음으로 경기를 하고 있다. 2군에서도 수비와 주루 등 모든 플레이에 최선을 다했는데 1군서도 한 경기 한 경기 소중한 마음으로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했다.

bng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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