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윤소윤 인턴기자]'인간극장' 지병수 할아버지가 '미쳤어' 이후의 일상을 공개했다.

15일 오전 방송된 KBS1 교양 프로그램 '인간극장'에서는 '전국노래자랑'에서 손담비의 '미쳤어'를 열창한 뒤 스타덤에 오른 지병수 할아버지의 일상이 전파를 탔다.

이날 지병수 할아버지는 힙합 콘셉트의 광고 촬영에 나섰다. 매니저는 "10시간 정도 촬영하고 있다. 저는 괜찮은데 할아버지가 정말 힘들 것 같다"며 "내일도 촬영이 있으신데 몸이 버틸 수 있을지 걱정이다"고 우려했다. 이후 촬영을 마친 지병수 할아버지는 "몸이 파김치가 됐다. 내색을 안 해서 그렇지"라며 지친 심경을 전하기도 했다.

고향 김제를 방문하는 모습도 그려졌다. 그는 "오랜만에 누나를 보러 가서 좋다"며 설레는 마음을 드러냈다. 11남매 중 막내로 태어난 그는 "과거에는 유복했던 집안이었으나, 부모님이 돌아가신 이후 집안 형편이 좋지 않아졌다"는 사실을 밝히기도 했다.

넷째 누나와의 만남도 이어졌다. 11남매 중 7명이 세상을 떠나고 유일하게 남은 혈육이기도 했다. 지병수 할아버지가 자신이 나온 기사를 자랑하자 누나는 "동생 춤추는 것 보고서 눈물이 나서 혼났다"며 "축하한다. 정말 좋았다"고 말해 먹먹함을 자아냈다.

한편, 지병수 할아버지는 '전국노래자랑' 이후 원곡 가수인 손담비와 합동 무대를 펼치며 더욱 인기를 끌고 있다. 최근 라디오, 예능, 광고 등에 출연하며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으며, '전국노래자랑' 무대는 200만 뷰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는 등 그 인기를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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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KBS1 방송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