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조효정 인턴기자] '컬투쇼' 가수 에릭남과 그룹 오마이걸이 화려한 입담과 애교, 라이브 실력으로 청취자의 눈과 귀를 즐겁게했다.


9일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이하 '컬투쇼')의 '특선 라이브' 코너에는 가수 에릭남과 그룹 오마이걸이, 스페셜 DJ로 가수 뮤지가 출연했다.


DJ 김태균은 "에릭남과 오마이걸이 같이 나오니 오빠가 동생들 데려온 거 같다"고 말했다. 스페셜 DJ 뮤지는 "교회 오빠와 성가대"같다고 말해 웃음을 주었다. 에릭남은 "몇 년 전에 오마이걸과 광고를 찍었다"며 인연을 소개하기도 했다.


에릭남은 "신곡 '런 어웨이(RUN AWAY)'가 나왔다"며 "도망치는 거다. 사랑하는 사람과 도망치고 싶은 마음이 담겼다. 일탈이다. 작사는 제가 했다"고 소개했다. "어떤 일탈을 꿈꾸느냐"라는 질문에 에릭남은 "한 달 정도 여행 가고 싶다"고 답했다. DJ 김태균은 "누구랑 가고 싶으냐"고 물었고, 에릭남은 "오고 싶은 분이 오시면 된다. 지금은 일단 혼자 가고 싶다"고 말했다. DJ뮤지는 "한 달 뒤에 오면 내용증명서만 남는다"고 덧붙여 웃음을 주었다.


오마이걸은 "4년 만의 첫 정규앨범이다"며 "'더 피프트 시즌(THE FIFTH SEASON'앨범의 타이틀곡은 '다섯 번째 계절 (SSFWL)'이다. 새로운 계절이 다가오면 설레지 않느냐. 사랑이 다가오는 걸 계절이 다가오는 것에 비유했다. 설렘을 담았다"고 소개했다.


이후 오마이걸은 '다섯 번째 계절'의 무대를 선보였다. 이를 본 한 청취자는 "8세 딸이 오마이걸 의상이 아주 예쁘다고. 자기도 사달라고 조른다"고 의견을 보냈다. "가장 어린 팬은 몇살이냐"는 질문에 오마이걸은 "8세가 가장 어린 거 같다. 10세까지 봤다"고 답했다. 한 청취자는 "저 다섯 살인데 우리 동년배들은 다 오마이걸 좋다한다"는 드립을 보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출연진들은 "다섯 살이 이렇게 말을 잘하나?" "앞자리에 3 붙는 거 아니냐"며 의혹을 제기했다.


이어 "가장 나이 많은 팬은 몇 살이냐"는 DJ의 질문에 에릭남은 "잘 모르겠다. 아버지 팬들도 있다"며 "일본팬분들은 나이가 좀 있는 거 같다. 60세 정도인 거 같다"고 대답했다. DJ가 "최근 일본에 다녀오지 않았느냐"고 묻자 에릭남은 "팬미팅을 하고 왔다. 뮤직비디오 촬영도 하고 왔다. 계속 뛰기만 했다"고 설명했다.


뮤직비디오 설명이 끝난 뒤 에릭남은 '런 어웨이' 라이브 무대를 선보였다. 무대와 함께 뮤직비디오를 본 DJ 뮤지는 "뛰고만 왔다는데 숙소에서 편하게 노신 거 같다. 그 정도면 매일 뛸 수 있다"고 말해 폭소케 했다. 한 청취자는 "'런 어웨이'를 '너는 왜'로 들었다"고 제보했다.


"남친의 정석"이라는 DJ 김태균의 소개에 에릭남은 "잘 못 챙겨준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DJ 김태균은 "츤데레구나?"라고 물었고, 에릭남은 "마음대로 잘 안된다. 혹시 저에 대해 들은 게 있냐"며 불안해했다. DJ뮤지는 "잘해줘야 한다"고 충고했다.


한 청취자는 "에릭남 아버지가 '영재발굴단'에 나오셨다"며 "에릭남 청소년기 가장 큰 일탈이 큰 시험을 앞두고 봉사활동 간 거라고 들었다"고 제보했다. 에릭남은 "너무 공부하기 싫었다. 대학 입학시험을 앞두고 남미로 봉사활동을 갔다"고 설명했다. DJ 김태균은 "대학도 잘 가고 취직도 잘하지 않았느냐. 대단하다"고 감탄했다.


오마이걸 승희는 한 청취자의 요청에 '밤의 여왕 아리아'를 불렀다. 그는 "제가 이 노래를 부르면 콧구멍이 귀여워진다"며 개인기 선보였다. 오마이걸 미미는 첫사랑 이야기를 풀었다. 그는 "초등학교 2학년 때 남자친구를 사궜다"라며 "5학년 때 다시 사귀었는데, 선물을 주러 찾아갔더니 '걔 전학 갔다'고 말해 충격이었다"고 밝혔다. "눈물이 난다"는 미미의 말에 에릭남은 '런 어웨이'를 부르며 위로했다.


"겨울에 길에서 에릭남을 봤다"는 한 청취자는 "아주 반가워서 붕어빵을 드렸다. 따끈했죠?"라고 물었다. 에릭남은 "정말 따끈했다. 너무 따뜻해서 이거 받아도 되나"싶었다고 설명했다. "선물을 주자"는 DJ들의 제안에 에릭남은 '명품신발'을 골랐다. 알고 보니 '명품신발 클리너'였다. 명품신발만 큰 글씨로 적혀있어 에릭남이 넘어간 것. DJ 뮤지는 "이번 기회에 명품신발을 사면 된다"며 "이 크리너는 명품신발만 닦인다"고 덧붙였다.


"한남동 카페아르바이트생"이라는 한 청취자는 "에릭남이 일주일에 한 번씩 카페에 와서 테라스에 앉아 책을 읽는다"고 밝혔다. 이에 출연진은 '허세'라고 비난했다. DJ 뮤지는 "테라스에 앉는 건 보여주기 아닌가. '나 좀 봐라. 나 에릭남이다'아니냐"고 지적했다. 이에 에릭남은 허세포즈와 애교를 보여준 뒤 "죄송합니다"라고 사과했다. 이외에도 에릭남은 "데뷔 후 처음으로 유럽투어를 간다"고 밝혔다.


이어 에릭남은 '솔직히' 라이브와 함께 앙증맞은 댄스를 선보이며 청취자의 눈과 귀를 즐겁게 했다. 이를 본 한 청취자는 "자기 귀여운 거 알고 있죠?"라고 물었다. DJ 뮤지는 "이런 것도 알면 너무 밉다"고 덧붙였다.


방송 말미 오마이걸 효정은 자신이 만든 '내꼬야송'과 '얌얌송'을 깜찍한 애교와 함께 선보였다. DJ 김태균은 "에릭남이 카페 테라스에 앉아 책 읽고 옆에서 효정이 '얌얌송'부르면 되겠다"고 말해 웃음을 줬다.

한편 '두시탈출 컬투쇼'는 매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방송된다.


chohyojeong@sportsseoul.com


사진 | SBS 파워FM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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