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신혜연기자]배우 한규원이 기대감으로 들떠있다.


한규원은 웹드라마 '한입만 시즌2'(이하 '한입만2')를 마치고 다시 활동을 펼칠 날을 기다리고 있다. '숫자녀 계숙자'에서는 숙자(전혜빈 분)의 퍼스널 트레이너이자 짝사랑남으로, '한입만2'에서는 허점이라고는 없는 완벽남을 연기했다.


특히 퍼스널 트레이너 역할을 하면서 소년 같은 얼굴과 대비되는 근육질 몸매를 뽐내 반전을 선사했다. 한규원은 "취미가 운동이다. 몸 키우고 싶은 욕심이 많아서 근육을 크게 만든 적이 있었다. 드라마를 찍으면서 몸이 혼자 너무 커 보인다는 말에 7kg를 감량했다"고 전했다.


드라마뿐만 아니라 SNS를 통해서도 장기간 운동으로 다진 탄탄한 몸매를 엿볼 수 있다. 이에 한규원은 "운동하면 스트레스가 풀린다. 매일 매일 운동을 하는데 오래 하는 건 아니니까 운동 중독까진 아닌 거 같다"며 웃었다. 그러면서 "제가 원하는 몸매와 대중이 원하는 몸매가 달라서 중간점을 찾으려고 노력 중이다"라고 덧붙였다.


운동을 좋아하는 한규원은 평소 친구들을 만나도 운동이 빠질 수 없다며 "주변에 연기하는 친구들도 있지만 운동하는 친구들도 많다. 만나면 술보다는 카페 가서 이야기하고 볼링, 골프, 탁구, 헬스 등을 하면서 몸으로 부딪히면서 노는 편이다"라고 평소 모습을 전하기도 했다.


데뷔 전 이미 군대를 다녀온 한규원은 이제 열심히 연기할 일만 남았다. 군 입대가 인생의 터닝포인트였다는 그는 "일단 군대를 다녀오고 어떤 일이든 시작하자는 마음으로 일찍 다녀왔다. 입대가 터닝포인트였다고 할 만큼 많은 걸 배운 느낌이다. 사회생활도 군대에서 먼저 배우고 운동도 열심히 해서 몸을 키웠다. 또 자격증 공부, 영어 단어 외우기도 매일 빼놓지 않았다. 다이어리도 하루도 빠짐없이 썼는데 지금 봐도 뿌듯하다. 정말 열심히 살았던 시기였다"고 회상했다.


매사에 충실하고 열심히 하는 성격처럼 애정 관계에서도 솔직한 편이라는 그는 "누군가를 좋아하면 표현한다. 거절당해도 솔직하게 말하는 편이 좋다고 생각한다"고 털어놨다. '숫자녀 계숙자'에서 숙자를 짝사랑하는 모습으로 공감대를 이끌어낸 한규원은 "짝사랑을 성공하든 실패하든 누구나 짝사랑 경험이 있지 않나. 누구나 있을 법한 경험이어서 많이 공감해주신 거 같다. 극중 소심하고 말도 더듬는 캐릭터였는데 이런 캐릭터도 용기 내서 고백을 하는데 나도 고백해볼까? 하는 기대감을 갖고 애정 어린 눈으로 봐주신 거 같다"고 웃었다.


드라마 이후 부쩍 알아보는 눈이 많아진 거 같다며 좋아하기도 했다. 그는 "팬들 반응을 보고 이런 면도 좋아해 주시는 구나 이렇게도 예뻐해 주시는구나 깨달았다"면서 "몇몇 알아보시는 분들이 있어서 사인을 최근에 만들었다. 우연히 카페에 있다가 사인 요청을 받기도 한다"고 웃었다.


팬들이 해주는 말 중 가장 좋아하는 말로는 "캐릭터와 너무 잘 어울려요"라는 말을 꼽았다. 그는 "캐릭터와 혼연일체 된 자연스러운 연기를 보여주고 싶은데, 그래서 '캐릭터랑 찰떡이다', '역할 너무 좋다'는 칭찬이 듣기 좋더라. '웃는 모습이 예뻐요'라는 칭찬도 좋다. 예쁘게 웃는 게 너무 어려웠는데, 연습을 많이 했더니 자연스러워진 느낌이다"고 말했다.


2019년에 대한 기대감도 드러냈다. 한규원은 "TV와 스크린에 나오는 모든 배우들이 내겐 롤모델이다. 그런 기회를 잡기까지 노력하신 분들이고 재능이 검증된 분들이기에 닭고 싶은 마음이다. 앞으로 드라마 연기도 좋고 기회가 되면 뮤지컬도 도전해보고 싶다. 다음 작품을 기다려주는 팬들이 있기 때문에 빨리 기회가 왔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말했다. 작품과 연기를 소중하게 여기는 마음이 앞으로 행보를 기대하게 했다.


heilie@sportsseoul.com


사진 | 강영조기자kanjo@sportsseoul.com, 한규원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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