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김대령기자]리버풀 팬들이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행인들을 향해 위협적인 행동을 해 논란에 휩싸였다.


1일(한국시간) 트위터 등 각종 소셜 미디어에는 스페인 바르셀로나 레이알 광장에 모여있는 리버풀 팬들이 지나가는 사람들을 분수대에 빠뜨리며 비웃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퍼지고 있다.


영상에는 오는 2일 열리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 1차전을 관람하기 위해 바르셀로나로 온 리버풀의 팬들이 광장에서 관광을 하는 모습이 담겨있다.


하지만 리버풀 팬들의 행동은 단순한 관광에서 끝나지 않았다. 지나가던 행인들을 분수대에 빠뜨리는 등 위협적인 행동을 하기도 했다. 말리는 사람도 없었다. 대다수의 팬들은 즐거운 표정으로 이 모습을 바라봤다.


해당 영상들은 SNS를 타고 퍼지면서 큰 비판을 받고 있다. 특히 영상에 담긴 두 명의 피해자는 모두 백인이 아니어서 인종차별 논란도 더해졌다. 동아시아계 관광객으로 추정되는 남성 한 명과 흑인 남성 한 명이 피해를 입었다.


폭행 사건도 있었다. 스페인 매체 '문도 데포르티보'는 레이알 광장 인근 호텔에서 일하는 두 명의 직원이 리버풀 팬들로부터 폭행을 당했다고 보도했다. 또 다른 매체는 캔 등 쓰레기가 여기저기 널려 있는 광장의 모습을 전하며 리버풀 팬들을 비판했다.


daeryeong@spoprtsseoul.com


사진ㅣ트위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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