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영 '해치' 정일우X고아라X권율, 같은 꿈을 꾸며 함께 나아가자[SS리뷰]
    • 입력2019-05-01 06:50
    • 수정2019-05-01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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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조효정 인턴기자] '해치'가 진짜 '해치'의 의미를 전하며 막을 내렸다.

30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해치'에서는 선군이 된 연잉군 이금(정일우 분)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연잉군 이금은 사헌부에 방문해 "여기서 조선의 새 역사가 시작될 것이다. 헌부의 오랜 병폐를 묵과하지 않겠다. 오늘로 나는 이 자리에서 사헌부의 인사권을 갖고 있던 이조 전랑을 격파하고 그 제도를 전면 개혁할 것을 만천하에 천명하노라. 삼사의 인사권 제도를 완전히 바꾸겠다"고 선언했다. 이에 관료들은 크게 반발했지만, 연잉군 이금은 뜻을 굽히지 않고 탕평책을 고수했다. 일부 관리들은 "이조 전랑이 혁파되면 더는 줄을 서지 않아도 된다"며 연잉군 이금의 뜻을 지지했다.


입문(왕이 백성들과 직접 소통하는 일)에 나선 연잉군 이금은 "오늘 이 자리는 만백성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마련된 자리"라며 신분 상관없이 장시간 백성들의 고충을 들었다. 밤늦게까지 입문하던 그는 백성들이 군포로 힘들어하는 것을 알게 됐고, 군포를 반으로 줄이고 세금을 양반에게 물도록 명했다. 백성들은 "군포가 반으로 줄어든다니 꿈만 같다"며 "주상전하 만세"를 외쳤다. 연잉군 이금은 이후에도 꾸준히 입문에 나섰다.


한편, 천윤영(배정화 분)을 잃은 밀풍군 이탄(정문성 분)은 궐에 들어와 자결을 선택했다. 밀풍군 이탄의 죽음을 들은 민진헌(이경영 분)은 "노론의 허수아비로 데려왔네. 시키는 대로 할 왕이라 생각했네. 평생을 조정을 위해 일했다 생각했는데 남는 건 회한뿐이네"라고 괴로워하며 관직에서 물러났다.


연잉군 이금은 관직에서 내려온 민진헌을 찾았지만, 민진헌은 조정의 부름을 거부했다. "어찌 돌아오지 않느냐"는 연잉군 이금의 물음에 민진헌은 "소신의 직을 다했습니다. 전하의 곁에는 젊고 유능한 사람이 많습니다"라고 운을 뗐다.


민진헌은 "사헌부와 해치에 대해 말한 적이 있습니다. 선악을 구분하는 해치입니다. 왜 전설에만 해치가 존재하는지 아십니까. 현실 속에선 선악을 심판하는 것이 불가능합니다. 아무리 꿈꾼다 한들요. 그래서 저는 오래전 그 꿈을 접었습니다. 근데 전 현실에서 다만 승자와 패자, 이기는 자와 지는 자만 있을 뿐이다. 권력을 놓치는 것은 지는 것이고 죽는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저는 쉽게 지치고 실망했기 때문입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사실 삶이란 정치란 불가능한 꿈을 꾸며 더디게 나아가는 것인데 말입니다. 언젠가 전하께도 지치고 실망할 날이 올 겁니다. 다만 저는 그날이 천천히, 아주 늦게 오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전하라면 그러실 수 있습니다"라고 연잉군 이금을 격려했다.


결국, 연잉군 이금은 민진헌을 떠났다. 민진헌은 왕에게 큰절을 올린 뒤 "전하께선 혼자가 아니시기 때문입니다. 같은 꿈을 함께 꾸는 벗들이 계시니까요"라고 전했다.


민진헌의 말대로 그의 뜻을 따르는 신하들이 있었다. 박문수(권율 분)는 암행어사로서 전국을 달궜고, 달문(박훈 분)도 멈추지 않고 '거리의 왕'으로 활약했다.


민진헌을 만나고 돌아오던 연잉군 이금은 자신을 기다리던 여지(고아라 분)를 만났다. 여지는 인원왕후(남기애 분)의 명에 따라 다시 연인군 이금을 모시게 됐다. 꽃잎이 휘날리는 나무 아래 두 사람은 함께 걸으며 손을 잡았다.


대화하던 중 연잉군 이금은 위험한 다리를 발견했고, 그 자리에서 홀로 백성들의 의견을 들으러 갔다. 여지는 그를 바라보며 미소 지었고, 연잉군 이금도 여지를 바라보고 미소를 보였다.


마지막 장면은 '그렇기엔 이 길에서 지치지도 실망하지 않기를. 삶이란 정치란 그렇게 아주 조금씩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기에'라는 정일우의 나레이션으로 채워지며 묵직한 메시지와 여운을 남겼다. 많은 희생과 눈물이 있었지만, 정일우는 같은 꿈을 꾸는 벗들이 있기에 함께 앞으로 나아갈 수 있었다. '해치'는 신선한 역사 해석, 배우들의 호연으로 드라마를 풍성하게 채웠으며, 희망찬 메시지로 안방극장에 더 큰 울림을 줬다.


chohyojeong@sportsseoul.com


사진 | SBS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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