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신혜연기자]'스페인 하숙' 차승원-유해진-배정남이 순례자들의 따뜻한 쉼터를 마련해줬다.


26일 오후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스페인 하숙'에서는 차승원, 유해진, 배정남이 영업 5~6일 차를 시작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차승원은 순례자들을 위해 아침 일찍 일어나 꼬리곰탕과 동그랑땡을 준비했다. 고기의 핏기를 빼고 정성을 들여 잘 끓여준 후 고기를 직접 다져 고기 기둥을 만들었다. 살짝 냉동 보관한 뒤 다시 꺼내 고깃 덩어리를 잘라 달걀 옷을 입혀 부치기 시작했다. 차승원은 정성스럽게 요리를 하면서도 자신을 따라다니는 카메라에 대고 장난을 치면서 여유를 보였다.


외국인 순례자들은 '꼬리 곰탕'이라는 낯선 메뉴에 궁금증이 높아졌다. 이들은 한국 순례자에게 "한국에선 꼬리 수프를 자주 먹냐"고 물었고 한국 순례자은 "그렇다"고 알려줬다. 기다리던 식사 시간이 찾아왔고, 곰탕과 동그랑땡을 맛 본 외국인 순례자들은 "너무 맛있다"며 흡족해했다. 맛있게 식사를 한 이들은 다음 길을 걷기 위해 스페인 하숙을 떠났다.


순례자들이 떠난 후 차승원, 유해진, 배정남은 식사 겸 쇼핑을 위해 외출을 했다. 유해진은 '아늑이' 방을 꾸미기 위해 큰 화분을 샀다. 차승원은 "나 내복 사야겠다"면서 들뜬 모습을 보였다. 그는 편한 트레이닝복 바지와 양말, 내복 등을 샀다. 이때 한 외국인 팬이 다가와 "차승…"이라고 말 끝을 흐렸다. 이어 "포토?"라며 사진 촬영을 요청했다. 차승원은 흔쾌히 사진을 찍어줬다. 알고 보니 '삼시세끼'의 팬이었고, 차승원은 유해진에게 "우리 프로그램 팬이래"라고 알린 뒤 함께 사진 촬영을 해줬다.


세 사람이 즐거운 쇼핑을 하고 맛있게 점심 식사를 하고 있을 때 순례자 2명이 스페인 하숙을 찾아왔다. 차승원, 유해진, 배정남이 뒤늦게 도착했지만 순례자들은 문 앞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유해진은 서둘러 순례자들을 맞았다.


다양한 국적의 순례자들로 다시 스페인 하숙이 채워졌다. 특히 한국인 중년 여성이 이들의 눈에 띄었다. 피아노 학원을 운영하다 손을 다쳐 더이상 피아노를 못치게 됐다는 순례자는 안타까워하는 유해진에게 "괜찮다. 긍정적이어서 쉬라고 이런 일이 일어났구나 생각하고 은퇴하고 순례길에 올랐다"고 전했다.


유해진은 중년 여성의 사연은 차승원, 배정남에게도 전했다. 유해진은 "너무 긍정적이신 분이고 대단하다"면서 "그런 점은 배우고 싶다"고 말했다. 차승원은 "한식 많이 드시고 싶으셨을 텐데 그럼 특별하게 꽃게 된장찌개를 만들어드려야겠다"고 말했다. 이어 정성스럽게 육수를 내고 깨끗히 꽃게를 씻어 된장찌개를 끓여냈다. 또 다른 순례자들을 위해서는 카레와 소시지, 조갯국 등을 준비했다.


음식을 맛 본 순례자들은 감탄했다. 특히 한국인들은 "한식을 먹다니 너무 좋다"면서 기뻐했고, 된장찌개를 대접받은 중년 여성은 "너무 감동이다. 한국식 된장찌개를 먹게 될 줄 몰랐다"면서 맛있게 먹었다. 이어 차승원, 유해진, 배정남도 식사를 했다. 유해진은 "너무 맛있다"라며 "몇시간 만든 거냐"고 물었다. 이에 차승원은 "3시간 걸렸다"고 대답, 유해진은 "3분 카레가 아니고 2시간 카레네"라고 감탄했다.


한편, tvN 예능프로그램 '스페인 하숙'은 매주 금요일 오후 9시 10분에 방송된다.


heilie@sportsseoul.com


사진 | tvN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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