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은수
장은수가 25일 경기도 양주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에서 끝난 크리스 F&C 제41회 KLPGA 챔피언십 1라운드를 마친 뒤 스포츠서울 카메라를 향해 포즈를 하고 있다. 양주 | 김용일기자

[양주=스포츠서울 김용일기자]“작년보다 빠르게 감이 오는 것 같다.”

2017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신인왕 출신인 장은수(21·CJ오쇼핑)가 올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크리스 F&C 제41회 KLPGA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도 순항했다. 그는 26일 경기도 양주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파72·6610야드)에서 끝난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3개 ‘노보기 플레이’를 펼치면서 3언더파 69타를 쳤다. 전날 1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2개를 기록한 그는 1~2라운드 합계 6언더파 138타로 최혜진, 이기쁨, 박지영, 김초희, 윤슬아와 공동 5위를 형성했다. 이다연이 10언더파 선두를 달리는 가운데 남은 3~4라운드에서 역전도 노려볼 만하다.

장은수는 프로 데뷔 이후 정규투어 우승이 아직 없다. 2년 전 신인왕에 오를 때도 ‘무관의 신인왕’이었다. 그만큼 기복 없이 전 대회에서 잘 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지난해에도 우승은 없었다. 준우승 1회를 했고 ‘톱5’에 3회, ‘톱10’에 6회 진입했다. 그는 1라운드 직후 스포츠서울과 만난 자리에서 “우승 욕심을 크게 내는 건 아니다. 다만 작년에 아쉬운 경기가 많았다”며 “늘 목표는 작년보다 나은 한 해를 만드는 것이다. 올해는 작년과 비교해서 감각이 빠르게 올라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대회 난코스 중 하나로 꼽히는 13번 홀에서 이틀 연속 버디를 잡았다. 13번 홀은 좌측으로는 소나무 수림, 우측으로는 계류와 폰드가 그린 앞까지 연결돼 있는 게 특징이다. 그는 “13번 홀은 페어웨이가 좁은 데 티샷할 때 페어웨이를 지키겠다는 생각으로 했다. 아이언 플레이가 다른 홀보다 잘 돼 버디를 잡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지난 1월 대만 여자오픈 이후 미국 캘리포니아 주 팜스프링으로 건너가 37일간 전지훈련에 매진했다. 그는 “올해 가장 중요한 건 페어웨이 적중률이라고 여겼다. (미국에서)드라이브 연습은 물론, 그린 주변 쇼트게임에 매진했다”며 “올해 대회가 많은데 꾸준하게 이 부분에서 잘 해내고 싶다”고 강조했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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