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신혜연기자]'해피투게더4' 팽현숙부터 율희까지 화끈한 주부들의 토크가 펼쳐졌다.


25일 오후 방송된 KBS2 '해피투게더4'(이하 '해투4')에서는 '위기의 주부들 특집'으로 꾸며져 팽현숙, 김지우, 홍현희, 이수지, 율희 등이 출연했다.


이날 팽현숙은 지난 연말 시상식을 언급했다. 그는 "시상식에서 감격에 겨워서 수상 소감을 길게 했는데 남편 최양락 씨가 뒷 순서를 생각해서 저를 무대에서 끌고 내려왔다"라며 "방송 이후 악플이 엄청 달려서 속상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강제 은퇴를 하게 됐다는 이야기에 '어떻게 남편이 그럴 수가 있냐'며 비난을 했다. 그래서 최양락 씨가 큰 충격을 받았다"면서 "여러분 우리 최양락 씨 미워하지 마세요"라고 대변했다. 또 팽현숙은 최양락 시리즈를 털어놨다. 그는 "아들을 낳았을 때 남편이 술을 마시고 있었다"면서 "그런데 태어난 아기를 보니 너무 잘 생겨서 자기 아들이라는 걸 믿지 못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새댁 율희는 최민환과 결혼 생활을 전했다. 그는 "경제권은 누가 갖고 있냐"는 질문에 "제가 돈 관리를 한 번도 해본 적이 없었고, 결혼 전에는 시어머니께서 오빠의 돈을 관리해주고 계셨다"면서 "돈 관리할 자신 없으니 생활비 식으로 용돈을 달라고 했는데, 오빠가 얼마 전부터 '네가 돈 관리를 해보라'면서 경제권을 넘겼다"고 전했다. 이어 율희는 "시부모님과 가깝게 살고 있어서 시어머니와 함께 은행에 다니면서 하나씩 배우는 중이다"고 말했다. 또 그는 "결혼 전 월 500만 원을 썼던 남편이 결혼 후 50만 원 정도 밖에 안 쓴다"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또 율희는 임신 사실을 알고 어땠냐는 질문에 "남편한테 먼저 말하고 엄마한테 말했는데, 엄마가 듣지마자 눈물을 쏟았다"면서 "'남편과 남편 집안에서도 괜찮다고 하느냐'고 물어봤다"고 말했다. 이어 "아빠한테 말할 때도 걱정이 많았는데 남편의 듬직한 모습에 '잘 키울 수 있겠냐'면서 허락했다"고 말했다.


김지우는 집 인테리어 에피소드를 말했다. 그는 "남편이 인테리어를 저한테 다 맡겨서 뮤지컬 하면서 바쁜데도 열심히 했는데 마음에 들어하지 않더라"면서 "말을 하지 말던지 마음대로 하라고 해놓고 계속 트집을 잡아서 참다 못해 '너네 나라로 돌아가'라고 소리지른 적이 있다"고 말해 폭소케했다.


또한 김지우는 결혼 후 이마에 머리를 심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너무 콤플렉스이라고 남편한테 털어놨더니 그렇게 고민이면 하라고 하더라. 그래서 머리를 심었다. 사극 출연을 한 번도 해본 적이 없는데 이제는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홍현희는 결혼 전 남편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데이트 계획을 열심히 짰다고 밝혔다. 그는 "혼을 빼놔야 다른 생각을 안할 거 같아서 무조건 서울을 벗어나 장거리 데이트를 갔다"고 말해 웃음을 선사했다. 이어 그는 "그런데 남편은 '난 너랑 같이 있으면 다 재밌으니까 이렇게 데이트 안해도 돼'라고 하더라. 그 말이 프러포즈보다 감동적이었다"고 전했다.


연애 시절 갔던 식당에서 아주머니들의 사랑을 받았다는 홍현희는 "식당 아주머니께서 오빠한테 이런 매력있고 알짜배기인 여자를 만나야 한다고 조언했다"면서 "남편이 장난으로 '얼굴은요?'라고 묻자 아주머니가 '감수해야지'라고 말했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수지는 지난 명절 불거진 오해를 해명했다. 그는 "처음으로 맞은 명절이었고 남편 고향이 구례여서 9시간 동안 차를 타고 갔다. 시댁이 친정집처럼 편하지는 않다 보니 SNS에 애교부리듯 투정 글을 올린 건데, 결혼 생활에 문제가 있는 줄 알고 오해를 하셨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수지는 남편이 개그맨 유민상을 질투한 에피소드를 전했다. 그는 "방송에서 유민상 씨와 자주 언급됐었는데 남편이 그걸 보면서 '내가 저 자리에 있어야 하는데' 질투를 했었다"라고 잉꼬부부 면모를 보였다.


한편 KBS2 '해피투게더4'는 매주 목요일 밤 11시 10분에 방송된다.


heilie@sportsseoul.com


사진 | KBS2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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