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김수지기자]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말 전국 약국 수는 2016년 2만 1,969곳보다 증가한 2만 2,386곳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에 따라 약국 수에 편차가 있기는 하나, 복약 지도 및 입고 명세서 관리, 재고 관리 및 반품 등 대부분의 약사 업무에 법적인 의무가 적용된다는 사실은 동일하다.


그럼에도 이런 업무를 효율적으로 돕는 마땅한 시스템이 전무해 약사의 본질적인 업무에 집중하기 어려운 환경이 이어져 왔다. 의약품 공급업체의 판매용 관리 시스템(ERP)이 있긴 하지만, 약사 업무에 최적화된 시스템이 아닌 것은 사실이다.


이러한 가운데, 의약산업 종합 시스템 개발 기업 ㈜은성이 ‘블루채널 팜 시스템’이라는 의약품 통합 관리 솔루션을 개발해 약국의 경영 시스템을 효율화했다. 이에 스포츠서울이 주관한 2019 KCPBA 소비자 선호도 1위 브랜드 대상을 수상했다.


블루채널 팜 시스템은 DATA를 기반으로 약사의 프로세스별 업무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여주는 의약품 통합 관리 시스템으로, 2~3시간 걸리던 약사의 의약품 관리 시간을 20~30분으로 단축하고 법적 의무 행위를 간편하게 변경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기능은 크게 ▲전자입고 시스템(5월 중순 테스트 예정) ▲재고관리 시스템 ▲자동주문 시스템으로 구분되며, 이를 통해 약사의 본질적인 업무에 집중할 수 있다.


전자입고 시스템은 약사 업무 자동화를 위한 데이터 입력 시스템으로, 기존에 종이로 관리하던 입고 명세서를 디지털로 변환해 관리할 수 있게 해준다. 디지털 필기 인식이 결합된 스마트 펜 ‘블루채널펜’으로 종이에 제공의료기록을 기재하면 실시간으로 디지털화하여 개별 클라우드에 저장된다. 한 번 충전으로 14일 정도 사용 가능하며 특수 종이에는 실시간 디지털화, 일반 종이에는 펜으로 사용이 가능하다. 아울러 BlueQR을 사용하면 의약품 개별 박스마다 가격표를 부착하는 단순 업무에서 벗어날 수 있다.


재고관리 시스템은 ‘의약품 재고관리 방법 및 유효기간 알리미’라는 특허 기술이 접목된 것으로, 의약품 유효기관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해 건강한 의약품 처방이 가능하도록 한다. 또한, 판매 및 정산 자동화 기능으로, 심평원에 판매 내역을 의무적으로 보고하고 유효기간 내에 의약품을 반품하는 약사 업무의 효율성을 높여준다. 여기에 다수의 공급처가 연동된 ‘자동주문 시스템’을 활용하면 100개 이상의 의약품 재고를 파악해 일일이 주문하는 번거로움 없이 의약품 주문을 손쉽게 할 수 있다.


㈜은성 이은미 대표는 “4차 산업혁명 시대가 도래했음에도 대다수의 약국은 재고부터 유효 기간, 수익 관리까지 수기로 진행해야 했다. 이런 업무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다 보니, 비효율적인 작업 시간으로 피로가 누적되고 약재 관리의 문제가 자주 발생해왔다.”며 “이에 약국의 효율적인 업무를 돕고, 약품 오남용으로 인한 국가적인 문제를 예방하고자 블루채널 팜 시스템을 개발하게 됐다. 현재 국내외 약국에서 도입 문의가 이어지고 있으며, 5년 이내에 국내 POS 및 의약품 재고 관리 시스템 시장의 60%까지 진출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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