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윤소윤 인턴기자]'으라차차 와이키키2' 김선호가 문가영에 대한 자신의 마음을 고백했다.


22일 방송된 JTBC 드라마 '으라차차 와이키키2'(이하 '와이키키2')에서는 곤경에 처한 한수연(문가영 분)을 도와주며 함께 술을 마신 뒤 취중고백을 한 차우식(김선호 분)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한수연의 신입사원 적응기는 계속됐다. 그는 계속해서 자신을 지적하고 싫어하는 티를 내는 담당 PD로 인해 극도의 스트레스를 받았다. 담당 PD는 한수연에게 맞춤법과 상식, 사회생활 등을 핑계로 계속해서 비난을 이어갔다.


결국 담당 PD와 함께 술을 마신 뒤 만취한 한수연은 PD에게 분노를 표출하며 닭발로 그의 입술을 때렸다. 정신이 든 한수연은 자신을 데리러 온 차우식에게 "이 사람 뒤끝 엄청 긴데 이러다 잘리는 것 아니냐"며 호소했다.


차우식은 한수연이 회사에서 잘리지 않게 하기 위해 그의 PD와 함께 술 자리를 가졌다. 담당 PD가 필름이 잘 끊긴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기 때문. 그는 담당 PD를 만취하게 만든 뒤 한수연에 대한 기억을 잃게 만들기 위한 작전을 세웠다.


그러나 PD의 한수연 괴롭히기는 계속됐다. "한수연 씨는 리포트가 만만해 보이냐. 리포터가 애들 장난인 줄 아냐"며 자신을 면박주는 PD의 언행을 참지 못한 한수연은 또 다시 생선으로 담당 PD의 뺨을 때렸다. 이를 본 차우식은 담당 PD의 기억을 끊기게 만들기 위해 "저랑 술 한 잔 더 하자"며 계속해서 술을 권했다.


술에서 깬 PD는 부어오른 자신의 얼굴을 확인한 뒤 "이게 어찌 된 일이냐"며 당황했다. 그러나 이번엔 차우식이 분노했다. "요즘 사람들 생각없이 말하는 거 진짜 문제다. 학교를 다니긴 했냐"며 자신에게 큰 소리를 치는 PD에게 차우식은 자신과 한수연이 저지른 만행을 전부 이실직고 한 뒤 술에 취해 기절했다.


결국 뒷처리는 한수연의 몫이었다. "PD일 어떻게 됐냐"라고 묻는 차우식의 말에 한수연은 "걱정 말라. 내가 다 알아서 했다"고 자신있게 말했다. 이어 자신에게 사과하는 차우식에게 "괜찮다. 다 나 도와주려고 한 것 안다"며 "너한텐 다 고맙다. 같이 살게 해준 것, 내가 힘든 일 있을 때마다 달려와 준 것"이라고 답했다.


이를 들은 차우식은 "내가 좋아서 하는 일이다. 네가 웃으면 나도 좋고, 네가 힘들면 나도 힘들다"며 "안 보이면 걱정되고 신경 쓰이고 그러니까"라고 고백했다. 이어 "너 혹시 나 좋아하는 거냐"고 묻는 한수연의 질문에 차우식은 "나 장난 아니다"라며 진심 어린 고백을 건넸다.


이어 "너 좋아한다. 처음 본 그 순간부터 단 한 순간도 너를 잊어본 적 없다. 진심이다"라고 말했다. 다음날 술에서 깬 차우식은 이 사실을 기억한 뒤 좌절했다.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이어가던 두 사람의 관계였기에 차우식의 취중 고백은 시청자들의 마음에 작은 울림을 선사했다. 늘 한수연의 뒤에서 그를 챙기고 걱정하던 차우식의 마음이 드디어 한수연에게 전달됐기 때문. 취중고백이었으나 자신을 좋아하는 마음을 알게 된 한수연이 앞으로 차우식에게 어떤 태도를 보이게 될 지 관심이 주목된다.


younwy@sportsseoul.com


사진 | JTBC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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