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신혜연기자]'불타는 청춘' 배우 오현경이 털털하면서도 친근한 매력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23일 오후 방송된 SBS '불타는청춘'에서는 오현경이 새로운 친구로 출연해 멤버들과 함께 곡성 여행에 나섰다.


이날 오현경은 꽃이 활짝 핀 곡성을 찾았다. 오현경은 차 트렁크에서 짐을 한가득 내렸다. 오현경은 "리얼 예능은 처음이다"면서 "떨린다기 보다 오늘 무슨 일이 일어날지 궁금하다"고 웃었다. 오현경은 마중 나올 친구를 기다렸다. 그는 "이럴 때는 뭐 해야 돼요?"라고 해맑게 웃었다.


오현경은 멤버들을 기다리며 가득 가져온 짐을 풀었다. 알고 보니 멤버, 스태프들과 먹기 위해 챙겨온 것들이었다. 그는 "집이 시장이랑 가까워서 평소에 자주 간다"면서 "옛날 과자 같은 걸 사왔다. 같이 먹으면 좋을 거 같았다"고 떡, 과자 등을 나눠줬다. 스태프들에게 "먹으면서 해요"라며 털털한 면모를 보였다.


절친 신효범이 오자 활짝 미소를 지으며 기뻐했다. 신효범은 "잘 왔다"면서 인사를 건넸고, 오현경은 "언니 강아지, 고양이들은 잘 있냐"면서 "선물도 챙겨왔다"고 말했다. 이어 신효범은 "곡성 왔는데 뭐 먹고 싶은 거 없냐" 물었다. 이에 오현경은 "내장탕이나 은어를 먹고 싶다"며 소탈하게 웃었다.


은어를 먹으러 간 신효범은 오현경에게 "'불타는 청춘' 자주 나와라. 이 프로그램만의 매력이 있다. 바쁘게 지나갔던 과거의 시간을 함께 지나온 사람들이 모여있어서 그때의 추억이 떠오르고 너무 좋다"고 적극 추천했다.


두 사람의 인연도 공개됐다. 오현경은 "예전에 한 브랜드 행사에서 언니를 만났는데, 그때 묵었던 호텔에서 스토커가 따라왔다"라며 "스토커가 열쇠까지 뺏어서 너무 무서웠는데 그때 언니가 나를 자신의 방으로 데려가 줬다"고 말했다. 오현경은 "그때 고마웠던 기억이 또렷하게 남아있다"고 인연을 전했다.


흩어졌던 '불청' 멤버들은 시간을 보낸 후 숙소에 모였다. 오현경은 '인싸' 면모도 보였다. 알고 보니 강경헌, 박선영, 구본승, 김부용 등과 친분이 있었다. 강경헌은 "언니가 올 거라고는 생각 못 했다"며 좋아했다. 양익준은 "나 대학교 때 교수님이셨다"면서 반가워했다. 김광규는 즉석에서 또 한 번 노래를 열창했다.


이어 짐을 풀기 위해 들어간 방에서 수많은 카메라에 당황했다. 오현경은 "다 촬영하는 거냐"고 놀랐고, 강경헌은 "옷 입을 때도 가려야 한다"고 알려줬다. 금세 적응한 오현경은 편안한 옷으로 갈아 입고 가방에서 온갖 잡동사니를 꺼내기 시작했다. 그는 바닥에 털털하게 누워 마사지 볼로 마사지를 하는 등 완벽 적응한 모습을 보였다.


리얼 예능에는 처음 출연한 오현경은 방송 초반 우려와 달리 털털한 매력으로 금세 '불청'에 녹아들었다. 차갑고 도도한 이미지와 달리 옆집 누나처럼 푸근하고 소탈한 모습으로 반전을 안겼다. 멤버들과도 친분을 과시하고 친화력을 뽐내면서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었다.


heilie@sportsseoul.com


사진 | SBS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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