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신혜연기자]'국민 여러분' 최시원이 토론회에서 폭주한 가운데 선거가 어떤 결과를 낳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23일 오후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국민 여러분'에서는 양정국(최시원 분)이 TV토론회에서 소신 발언을 쏟아내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양정국은 TV 토론회 준비를 했다. 김주명(김의성 분)의 조언대로 말하기 싫은 발언들도 연습하며 선거 준비를 해나갔다. 김주명을 비롯한 캠프 사람들과 함께 본격적으로 선거 운동에 나섰다. 김주명은 "원래 선거라는 게 양고기 걸어놓고 개고기를 파는 거다"라며 "누가 더 구라를 치느냐가 당락을 결정한다. 나만 믿어라"고 말했다.


양정국은 한상진(태인호 분)을 향해 네거티브 전략을 하며 열의를 태웠다. 그는 "한상진은 친구 결혼식에 축의금으로 3만 원만 넣은 인간이다. 그것도 2년 뒤에 줬다"며 흉을 봤다. 선거운동을 하고 있던 한상진이 이 모습을 목격했다.


이후 두 사람은 음료수를 마시며 이야기를 나눴다. 양정국은 "아까는 미안했다"라며 "김주명 의원의 말을 듣고 했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이에 한상진은 웃으며 "괜찮다. 재밌었다"면서 "너 미영이(이유영 분) 행복하게 해주겠다는 약속 잘 지키고 있냐. 선거는 표 보고 하는 게 아니고 사람 보고 하는 거다"고 따뜻하게 조언을 해줬다.


드디어 TV 토론회 날이 밝았고, 양정국은 준비를 하던 중 김주명의 휴대폰 메시지를 우연히 보게 됐다. 메시지에는 "김미영 관련 민원 처리했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양정국은 김주명에게 "우리 미영이한테 무슨 짓이냐"고 물었다. 이에 김주명은 "박후자(김민정 분)가 시켜서 어쩔 수 없었다"면서 "전근이나 면직 시켜달라는 거 그나마 휴직으로 처리했다. 선거에만 집중하자"고 설득했다. 양정국은 "내가 의원님이랑 박후자 말 들은 건 한 가지 때문이다. 당선돼서 미영이 지켜야 하니까. 성깔 죽여서 미영이 지키려고 했다.그런데 이제 못 믿겠다"고 소리쳤다.


이후 양정국은 토론회에서 대답을 거부하며 삐딱한 태도를 보였다. 양정국은 인중동 재개발에 대해 "생각이 짧았다. 프리미엄 아파트? 제 생각이 틀렸다. 그런 공약 걸면 표 좀 붙을 줄 알았는데, 3.9% 나왔다. 소신대로 가겠다"고 입장을 바꿨다. 또 그는 "실수 확실히 인정하겠다. 인중동 재개발하면 안 된다. 맛집이 얼마나 많은데"라고 말했다. 또한 양정국은 "임대주택 생겨도 집값 오를 곳은 다 오른다"라고 말했다. 한편 신분당선 연장이 필요없다던 한상진은 신분당선 연장을 꼭 유치하겠다고 태세전환을 했다.


그 사이 김미영은 박후자를 집어넣기 위해 그가 살인교사를 시켜 마실장(정성호 분)을 죽음에 이르게 한 오씨를 잡았다. 오씨는 처음에는 혐의를 부인했지만 박후자의 지시로 마실장을 살해했다고 진술했다.


박후자도 그 시각 부하 직원을 통해 오씨가 잡혔다는 사실을 알았다. 김미영은 "오늘 박후자 딴다"면서 박후자의 사무실을 들이닥쳤다. 하지만 박후자는 의연한 모습으로 "이것만 보고 가자"며 토론회를 시청했다. 김미영이 손에 수갑을 차는 상황에서도 박후자는 "너네가 올 거 알면서도 일부러 잡혀준 거다"고 의미심장한 말을 했다.


이날 김민정이 이유영의 손에 넘어간 가운데 의도된 계획이었다고 밝혀 극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최시원이 폭주하면서 TV토론회를 망쳐놓고 태인호는 태세전환을 하는 모습으로 반전을 안기기도 했다. 김민정이 순순히 체포된 의도가 무엇인지 최시원이 김민정으로부터 이유영을 지켜낼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heilie@sportsseoul.com


사진 | KBS2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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