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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김선우기자]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은 최근 큰 터닝포인트를 맞았다. ‘공감요정’ 조보아가 하차하고 정인선이 새MC로 투입됐다.

조보아의 존재감이 워낙 컸기에 새MC에 대한 기대감과 우려도 동시에 공존했다. 그러나 정인선은 첫방송부터 우려를 씻어냈다. 조보아가 인정한 MC다웠다.

최근 인터뷰에서 만난 정우진, 윤종호PD는 “정인선도 부담이 컸을거다. 하지만 첫촬영부터 본인의 역량을 드러냈다. 조보아와는 또 다른 매력으로 시청자들의 마음도 사로 잡았다. 정인선은 예능 촬영을 하러 오는게 아니라 진짜 일을 하러 온다. 식당을 운영했던 어머니 일을 자주 도왔던 티가 나더라”라고 운을 뗐다.

이어서 윤PD는 “정인선에게 진짜 감동한 사연이 있었다. 서산편 촬영이 끝난 후에 자신의 첫 사장님들이라며 직접 선물과 손편지도 전했다. 촬영도 아니었고 진짜 자기 마음을 표현한거다. 마음씨까지 완벽한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MC”라고 자신했다.

이미 정인선은 ‘먹승사자’, ‘청소요정’ 등 솔직하면서도 매사 열심히 하는 모습으로 합격점을 받기에 충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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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원의 골목식당’ 김성주, 백종원, 정인선. 사진 | SBS 제공

윤PD는 전임 MC 조보아에 대한 이야기도 잊지 않았다. 그는 “마지막 촬영때 펑펑 울었다. 화면에 다 못담았을 정도다. 진짜 이 프로그램을 너무 사랑했던 친구다. 아쉽지만 본업인 배우도 중요하기에 응원하고 싶다”라고 전했다.

정PD는 “일년동안 조보아와 프로그램을 하면서 같이 잘된게 특히 좋다. 수고 많았단 말과 함께 앞으로도 더 잘됐으면 좋겠고 부담일텐데도 잘해주고 있는 정인선에게도 고맙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백종원의 골목식당’은 정우진, 윤종호 PD가 공동연출을 맡았다. 두 사람은 공동연출에 대한 큰 만족감을 드러냈다. 정PD는 “한번 촬영을 하면 한달 이상 걸린다. 한사람이 했다면 스케줄상 물리적으로 지칠수도 있는데 번갈아가면서 하니까 더 효율적이다”라며 “서로 놓칠 수 있는 부분도 짚어주고 각 편마다 색깔도 조금씩 달라서 보는 분들도 더 재밌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두 PD에게 어떤 프로그램으로 남고 싶은지 물었다. 어떤 질문에도 막힘 없이 대답했지만 이 질문만큼은 장고 끝에 대답을 전했다.

“기획의도를 지켜 나가고 싶다. 진심이 곡해되지 않도록 더 노력하겠다. 최근에 신입사원 7명 중에 6명이 ‘골목식당’에 공감이 됐다고 하더라. 시청자들에게 잘하면 칭찬 받고 못하면 혼도 나겠지만 노력은 멈추지 않겠다”

매주 수요일 오후 11시 10분 방송.

sunwoo617@sportsseoul.com

사진 | S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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