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혈사제

[스포츠서울 최진실기자]‘열혈사제’가 정의실현은 물론, 시청률까지 해피엔딩을 장식했다.

SBS 금토극 ‘열혈사제’는 TV 화제성 지수 3주 연속 1위를 비롯해 금토극의 최강자로 군림해왔다. 지난 20일 방송된 39회와 40회는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수도권 기준 각각 21.1%(전국 18.6%)와 24.7%(전국 22.0%)를 기록했다. 최고 시청률은 마지막에 이르러 26.73%까지 치솟았다.

‘열혈사제’는 동시간대 지상파와 종편, 케이블에서 방송된 모든 프로그램중에서 1위 자리를 확고히하며 마지막까지 존재감을 자랑했따.

또한 광고관계자들의 주요 판단지표인 2049시청률에서도 각각 10.2%와 12.1%로 전체 1위 자리에 올랐다. 여기에 전연령시청자수에서는 각각 256만 8000명과 299만 2000명을 기록, 이날 시청자들을 안방으로 가장 많이 끌어모은 프로그램으로 등극할 수 있었다.

최종회 방송에서는 김해일(김남길 분)이 이중권(김민재 분)의 일당을 모두 쓰러뜨리면서 시작됐다. 복수를 위해 중권의 머리에 총을 겨눈 해일은 고민을 거듭하다 그 총을 내려놓았다. 하지만 중권은 도발고 구대영(김성균 분)이 쏜 총에 맞고 말았다

경선(이하늬 분)은 부장검사 강석태(김형묵 분)가 신부 이영준(정동환 분)을 살해한 진범 임을 밝힘과 동시에 구담구카르텔을 모두 잡아들이는데 성공했고 이후 자신 또한 법의 심판을 받기로 결심했다. 대검찰청을 찾아갔던 그는 검사장(김홍파 분)으로부터 처벌 대신 라이징 수사부터 다른 부정부패 수사까지 같이 하자는 말에 고민했다가 이내 따르기로 했던 것.

마지막에 이르러 사경을 헤매던 한신부(전성우 분)가 기적적으로 회복했고 해일은 외국으로 떠날 채비를 마친 뒤 사람들과 작별인사를 했다. 하지만 교황이 등장, 그에게 포옹을 하며 “진정한 사제로 교회에 남아야 한다”는 말에 다시금 사제복을 입으며 마음을 다잡았다. 그리고는 대영과 경선, 승아(금새록 분)와 함께 조직폭력배 소탕을 위해 다시 한 번 힘을 모으게 됐다.

지난 2월 15일부터 방송된 박재범 작가와 이명우 감독의 ‘열혈사제’는 이제 모든 방송분을 마쳤다. 그동안 이영준 신부의 의문사를 둘러싸고 김해일과 구대영, 박경선, 서승아 등을 중심으로 이를 파헤쳐가는 스토리가 흥미진진하게 펼쳐졌다.

주, 조연을 가리지 않는 캐릭터들이 돋보였을 뿐만 아니라 현실을 기가 막히게 반영한 에피소드와 순간 몰입도를 높이는 패러디가 곁들여지며 보는 재미를 더했다. 특히 마지막에 이르러 권선징악(勸善懲惡)을 실현하는 부분에서는 시청자에게 시원함을 안기기에 충분했던 것이다.

한편 후속으로 오는 26일부터는 1894년 동학농민혁명의 소용돌이 속에서 농민군과 토벌대로 갈라져 싸워야 했던 이복형제의 파란만장한 휴먼스토리로 조정석과 윤시윤, 한예리 주연의 ‘녹두꽃’이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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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SBS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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