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포토] \'방탄소년단\'

[스포츠서울 이지석기자]한류(韓流)를 대표하는 K팝 플레이어로 방탄소년단이 꼽혔다. 이견 없는, 공통된 견해였다.

방탄소년단은 지난달 25일부터 31일까지 스포츠서울이 방송, 영화, 가요 등 엔터테인먼트 각 분야 기획사, 콘텐츠 제작자, 프로듀서, 마케팅 등 전문가 100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한류진단, 전문가 100인에 물었다’ 설문문항 중 ‘한류를 대표하는 얼굴’에서 이견 없이 1위를 차지했다. 한류를 대표하는 K팝 플레이어 1위에 꼽히는건 당연한 결과였다.

한류진단(2탄)

방탄소년단은 전문가들에게 ‘한류를 대표하는 K팝 플레이어 톱3’(전문가별 3팀씩 선정)를 꼽아달라고 요청했을 때 총 90표를 얻으며 압도적인 ‘원톱’으로 자리매김했다. 현재 한류에서 방탄소년단의 위치가 절대적이고 독보적임을 방증하는 지표였다. 무엇보다 이번 설문조사에는 가요기획사·음악 프로듀서·배우 매니지먼트사·방송사·방송 외주제작사·영화제작사·배급 및 유통사·홍보사 등 분야에서 총 100명이 참여했다. 이들 중 대다수는 해당 직군에서 경력이 15년 이상을 가진 전문가로서 한류의 태동과 시작 그리고 현재를 현장에서 직접 지켜봤기에 현실방영에 대한 무게감이 남다르다.

방탄소년단 다음으로는 엑소(58표), 트와이스(51표)가 꼽히며 ‘톱3’를 형성했다. 블랙핑크(19표)가 뒤를 이었다. 최근 탈퇴한 멤버 승리가 각종 논란과 의혹에 연루된 탓인지 한때 ‘K팝 끝판왕’으로 불렸던 빅뱅은 5위권(9표)으로 처졌다. 동방신기, 워너원(이상 5표), 세븐틴, 싸이(이상 4표)도 K팝 한류를 대표하는 팀으로 이름을 올렸다.

K팝을 대표하는 제작자로는 방탄소년단을 길러낸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방시혁 대표프로듀서가 꼽혔고, K팝 대표 기획사로는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가 선정됐다. 차세대 한류를 대표하는 K팝 플레이어로는 JYP의 있지(ITZY), YG의 블랙핑크, 빅히트의 ‘방탄 동생그룹’인 투머로우바이투게더(TXT)가 거론됐다.

‘K팝을 대표하는 기획사·제작자 톱3’를 꼽아달라는 요청에 업계 전문가들은 SM과 빅히트 방시혁 대표 프로듀서의 이름을 맨 위로 올렸다.

명실상부 K팝 간판 기획사로 십수년간 자리를 굳건히 하고 있는 SM은 총 69표로 기획사 중 1위를 차지했다. JYP엔터테인먼트(60표) 빅히트엔터테인먼트(55표)가 SM과 ‘新빅3 체제’를 구축했다는 게 전문가들의 판단이었다. 오랫동안 ‘빅3’에 이름을 올려온 YG는 빅히트의 초강세 속세 자연스럽게 4위로 밀려난 모습이었다.

방시혁

빅히트 방시혁 프로듀서는 현재 K팝을 대표하는 제작자(총 26표)로 지목됐다. 방 프로듀서는 SM, YG, JYP 등 흔히 3대 기획사라 불리는 대형 기획사 출신이 아니었던 ‘흙수저 아이돌’ 방탄소년단을 일약 ‘글로벌 톱스타’로 키워낸 능력을 인정받고 있었다. 방탄소년단이 ‘미국 3대 시상식 초청’과 ‘빌보드 차트 1위’ 등 꿈의 기록을 이어가면서 방 프로듀서와 그의 행보는 K팝 제작자들의 ‘롤모델’이자 ‘교과서’로 자리매김 중이다.

수십년간 K팝을 이끌어온 제작자인 SM 이수만 프로듀서와 JYP 박진영 프로듀서가 방시혁 프로듀서와 함께 ‘K팝 대표 제작자 톱3’로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이수만 프로듀서는 한류의 개척자이자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는 K팝의 선구자로 평가받는다. 보아, 동방신기, 슈퍼주니어, 소녀시대, 샤이니, 엑소, 레드벨벳, NCT 등 최고의 글로벌 스타들을 프로듀싱했다. 박진영 프로듀서는 특유의 감각과 음악적 재능을 앞세워 2PM, 원더걸스, 미쓰에이, 트와이스, 있지 등 글로벌 스타들을 쉼없이 만들어내는 역량을 과시하는 중이다.

SM 이수만 프로듀서, JYP의 박진영 프로듀서와 함께 오랫동안 ‘K팝 톱3 프로듀서’로 이름을 올렸던 YG 양현석 프로듀서는 최근 클럽 운영 및 탈세 의혹, ‘승리 사태’의 여파 때문인지 4위로 처진 상태였다.

\'M count down\' 있지~[포토]
있지(예지, 리아, 류진, 채령, 유나). 상암|배우근기자 kenny@sportsseoul.com

‘한류를 대표할 차세대 K팝 플레이어 톱3’를 꼽아달라는 요청에 전문가들은 JYP의 신인 걸그룹 있지(40표)를 첫손에 꼽았다. 있지는 지난 2월 데뷔곡 ‘달라달라’를 발표하자마자 단숨에 ‘대세 걸그룹’으로 떠올랐다. 발매 첫 날 5개 국내 주요 음원차트 정상에 올랐고, 뮤직비디오 공개 18시간여 만에 1000만뷰를 넘어섰는데 K팝 데뷔 그룹의 뮤직비디오가 24시간 내에 1000만뷰를 돌파한 것은 있지가 사상 최초였다. 있지와 함께 YG의 블랙핑크(29표), 빅히트의 TXT(22표)가 ‘차세대 K팝 그룹 톱3’로 꼽혔다.

SM의 차세대 남자 아이돌 NCT(18표), JYP의 스트레이키즈(11표), 일찌감치 대세로 자리매김한 플레디스의 세븐틴, 엠넷 프로듀스48 출신 아이즈원(이상 9표) 미국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는 스타쉽의 몬스타엑스, 지난해 데뷔하자마자 큰 호응을 얻은 큐브엔터테인먼트의 (여자) 아이들(이상 8표) 등도 차세대 스타로 지목됐다.

monami153@sportsseoul.com

그룹 방탄소년단. 사진|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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