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멋지게 포즈 취하는 방탄소년단(BTS)

[스포츠서울 홍승한기자]“전세계에서 스타디움 투어를 이어가고 싶다.”(2017년 2월 월드투어 기념 기자간담회·RM)

“그래미도 가고 싶고 빌보드 200, 핫 100 1위도 해보고 싶다.”(2018년 5월 정규 3집 발매 기자간담회·슈가)

“빌보드 어워드 두 부분에 노미네이트 됐는데 마음 같으면 둘 다 받고 싶다.”(2019년 4월 미니앨범 발매 기자간담회·슈가)

방탄소년단의 상상은 하나씩 현실이 되어가고 있다. 2017년 ‘봄날’을 부르며 빌보드 입성과 스타디움 투어를 꿈꿨던 방탄소년단은 그해 ‘DNA’와 ‘마이크 드롭(MIC Drop)’ 리믹스를 통해 빌보드 핫100은 물론 미니앨범 ‘러브 유어셀프 승 허(LOVE YOURSELF 承 HER)’를 통해 빌보드 200 차트 진입에 성공했다.

그리고 지난해 5월 정규 3집 ‘러브 유어셀프 전 티어’(LOVE YOURSELF 轉 Tear)가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 200’ 1위를 기록하며 자신의 꿈을 현실로 이뤄냈다. 또 지난해 9월 리패키지 앨범 ‘러브 유어셀프 결 앤서’(LOVE YOURSELF 結 ANSWER)에 이어 지난 12일 공개한 새 앨범 ‘맵 오브 더 솔: 페르소나’(Map of the soul: Persona)도 ‘빌보드 200’ 정상에 오르며 자신들을 향한 전세계의 열풍이 일시적인 현상이 아님을 스스로 입증했다.

또 지난해 10월 미국 뉴욕 시티필드에서 한국 가수 최초로 미국 스타디움 공연을 성황리에 마친 이들은 2019년에는 스타디움 투어에 돌입한다. 방탄소년단은 오는 5월 4∼5일 미국 로스앤젤레스를 시작으로 시카고와 뉴저지를 거쳐 브라질 상파울루, 영국 런던, 프랑스 파리, 일본 오사카와 시즈오카 세계 8개 지역에서 ‘러브 유어셀프: 스피크 유어셀프’(LOVE YOURSELF : SPEAK YOURSELF) 스타디움 투어를 진행하며 자신들의 말을 마치 예언처럼 실현시키고 있다.

이제 방탄소년단과 아미 그리고 우리의 시선은 또 다른 목표였던 ‘핫100’에 쏠리고 있다. 지난해 ‘페이크 러브(FAKE LOVE)’와 ‘아이돌(IDOL)’’이 빌보드 ‘핫 100’ 차트에서도 각각 10위와 11위에 오른 가운데 이번 앨범의 타이틀곡 ‘작은 것들을 위한 시(Boy With Luv)’로 쓸 기록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다.

특히 이미 ‘작은 것들을 위한 시’의 경우 빌보드차트 성적에 반영되는 스포티파이 ‘글로벌 톱 200’ 차트에서 3위에 오르며 기대감을 증폭시키고 있다. 개별 곡의 인기를 가늠할 수 있는 ‘핫 100’ 순위는 ‘빌보드 200’보다 좀 더 대중적인 인기를 반영하고 모든 장르의 스트리밍, 라디오와 판매 데이터를 합산해 집계한다. 특히 2018년부터 빌보드 차트에 스포티파이, 애플뮤직 등 유료 구독 서비스와 플랫폼 스트리밍에 발생하는 플레이에 더 많은 가중치를 둔다고 밝힌 바 있다.

비단 ‘핫 100’ 차트 뿐 만 아니라 5월 1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MGM 그랜드 가든 아레나에서 열리는 ‘2019 빌보드 뮤직 어워즈(BMA)’에서 수상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방탄소년단은 지난 2년 연속 받은 ‘톱 소셜 아티스트’ 부문에는 이번에 세 번째로 노미네이트 됐고 특히 ‘톱 듀오·그룹’ 후보에도 이름을 올렸다. 방탄소년단은 ‘작은 것들을 위한 시’를 피처링한 미국 팝스타 할시(25)와 합동무대를 펼칠 예정이다.

이미 미국 3대 음악 시상식을 섭렵한 방탄소년단이 지난해 페이보릿 소셜 아티스트 상을 수상한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이하 AMAs)와 올 2월 시상자로 나선 그래미어워즈의 다음 시상식에서도 어떤 성과를 거둬낼지 벌써부터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hongsfilm@sportsseoul.com

사진|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