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이용수기자]MBC 'PD수첩'을 비롯한 영화감독김기덕공동대책위원회, 한국영화성평등센터 든든 등이 오는 18일 김기덕 감독 규탄 기자회견을 연다.


16일 영화감독김기덕공동대책위원회는 "18일 오전 10시 30분 변호사회관 5층 정의실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김기덕은 이미 지난해 피해자와 MBC 'PD수첩'을 상대로 무고와 명예훼손, 소송에서 패소했다. 검찰이 피해자의 증언과 방송의 내용이 허위 사실로 보기에는 증거가 불충분하다고 판단했음에도 김기덕 감독은 거액의 민사소송을 제기해 사과나 성찰도 없이 역고소로 대응했다"고 규탄했다.


또 최근 모스크바국제영화제 심사위원장으로 위촉된 김기덕 감독에 관해서는 "김기덕은 지난해 베를린국제영화제, 올해 유바리국제판타스틱영화제, 피렌체한국영화제 등에 이어 강종 영화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세계적인 #미투 운동의 흐름 속에서 가해자로 지목된 이들이 활발하게 활동할 수 있도록 영화 촬영 현장에서 발생한 성폭력, 인권침해의 문제에 침묵하고 가해자들을 계속 지원하거나 초청하는 행태는 지탄받아 마땅하다"고 호소했다.


앞서 지난해 3월과 8월 'PD수첩'은 두 차례에 걸쳐 김기덕 감독 등 영화계 성폭행 의혹에 관해 고발하는 내용을 보도했다. 김기덕 감독은 이에 따라 'PD수첩'에 10억원 대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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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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