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과 포옹' 타이거 우즈 "父 메이저 우승 느끼게 해주고 싶었다"
    • 입력2019-04-15 11:39
    • 수정2019-04-15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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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타이거 우즈가 15일(한국시간) 미국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열린 PGA투어 마스터스 최종라운드에서 우승을 확정한 뒤 포효하고 있다. 캡처=PGA 홈페이지

[스포츠서울 김용일기자] “아버지가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하는 게 어떤 느낌인지 알게 해주고 싶었다.”

14년 만에 마스터스 정상에 복귀한 타이거 우즈(44·미국)는 우승 확정 이후 딸 샘 알렉시스, 아들 찰리 악셀, 어머니 쿨디다와 뜨겁게 포옹했다. 현장 갤러리 뿐 아니라 중계 화면을 본 전 세계 시청자의 눈을 사로잡았다. 22년 전인 1997년 마스터스에서 첫 우승할 때 우즈는 아버지 얼 우즈와 뜨겁게 포옹하며 감격을 나눴다. 그랬던 그가 가장이 됐고, 이번엔 그의 아들이 기다리고 있었다. 22년 사이 굴곡의 시간을 보낸 그가 자녀 앞에서 또 한 번 그린재킷을 입은 건 형용할 수 없는 또다른 기쁨이었다.

우즈는 15일(한국시간) 미국 조자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끝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마스터스 우승 직후 기자회견에서 “아버지가 이곳에 계셨으면 좋았을텐데…”라며 22년 전을 떠올렸다. 우즈의 아버지는 2006년 심장질환으로 세상을 떠났다. 그는 “사실 1997년 (우승 당시에도)아버지가 올 상황이 아니었다. 이미 심장 질환을 겪고 있었는데 먼 곳에서 날아왔고 (대회 기간인)수요일 밤 퍼팅 레슨도 해준 적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버지는 더는 이곳에 없지만 22년이 지났음에도 어머니가 이곳에 계시지 않느냐. 샘과 찰리도 함께 있다”고 웃었다. 그의 가장 큰 꿈은 20여년 전 아버지가 얼마나 위대한 골퍼였는지 눈으로 확인하지 못한 아들, 딸 앞에서 메이저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는 일이었다. 우즈는 “지난해 브리티시오픈에서 선두를 달리다가 몇 차례 실수하면서 타이틀을 날렸다”며 “두번 다시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해야 했다. (샘과 찰리가)아버지가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하는 게 어떤 것인지 느끼게 해주고 싶었다. (오늘 이 순간을) 결코 잊지 않기를 바란다”고 힘주어 말했다.

세계 최고 스타에서 여러 스캔들과 부상, 수술 등으로 인고의 시간을 보낸 우즈 곁을 지켜준 건 가족이다. 우즈는 “가족들은 복귀하기 전 골프는 내게 많은 고통을 준 것으로만 알고 있었다. 몇년간 고군분투한 것을 기억한 게 전부였다”며 “다행히 수술을 받고 다시 해낼 수 있었다. 지금 새로운 추억을 만들고 있고 매우 특별한 시간”이라고 했다. 한 취재진이 ‘아이들이 당신의 골프를 어느정도 깊게 이해하고 있느냐’고 묻자 “마스터스가 얼마나 중요한지, 그리고 내가 해온 것을 어느정도 이해하기 시작한 것 같다”면서 아이들을 통해 새로운 동기부여가 지속하고 있음다고 씩 웃었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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