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성년' 염정아 "김윤석 감독 디렉팅, 원포인트 레슨처럼 쏙~"[SS인터뷰①]
    • 입력2019-04-13 12:30
    • 수정2019-04-13 12:30
    • 프린트
    • 구분라인
  • 페이스북 공유
  • 트위터 공유
  • Google+ 공유
  • 카카오스토리 공유
  • 밴드 공유
  • url
염정아1
[스포츠서울 조성경기자] 배우 염정아가 영화 ‘미성년’으로 또 한 번 자신의 연기력을 뽐냈다.

11일 개봉한 ‘미성년’은 첫 연출을 훌륭하게 마친 배우 김윤석에 대한 칭찬과 함께 주인공으로 나선 염정아의 연기력에 대한 감탄사가 끊이지 않고 있다. 영화는 평온했던 일상을 뒤흔든 폭풍 같은 사건으로 두 집안의 모녀가 겪게 되는 이야기로, 염정아는 크나큰 충격에도 불구하고 엄마이자 여자로서 단정한 자신을 잃지 않으려 노력하는 영주 역을 섬세하게 연기했다. 지난해 11월 뜻밖의 흥행작으로 주목받은 ‘완벽한 타인’(이재규 감독)과 연초 전국민을 들썩이게 한 JTBC 드라마 ‘SKY캐슬’을 통해 새로운 전성기를 맞고 있는 염정아가 또 한 번 물오른 연기력을 선보이며 고개를 끄덕이게 하고 있다.

캐릭터에 한껏 몰입했을 것이란 예상을 하기 쉬운데 의외로 염정아는 그 시간들을 회상하며 반대의 이야기를 했다. “매씬이 너무 고민스럽고 어려웠다. 해석하기 어려웠다. 김윤석 감독님이 다 잡아주지 않았으면 그 인물이 어디로 갔을지 모를정도로 헷갈렸다”는 것. 그 이유에 대해 염정아는 “영주가 일반적이지 않다는 생각을 했다. 영주가 선택하는 모든 것들이 잘 이해되지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그래서 “영주가 되는게 쉽지 않았다. 자연스럽게 나와야하는데 모르겠어서 매번 물어보고 도와달라고 했다”는 염정아는 “시사회 때 영화를 다 보고 나니까 ‘감독님이 이런 영주를 원했군’ 하고 알게 된 기분”이라고 말했다.

설령 염정아에게는 일반적이지 않은 캐릭터였는지 몰라도, 염정아가 영화에서 그려보인 영주는 그의 말과는 다르게 너무나 수긍이 되는 캐릭터가 됐다. 현실적이거나 뻔하지 않다고 하더라도 ‘정답’처럼 보일만큼 공감하게 만들었다. 이에 염정아는 “그런 일이 생겼다 할지라도 이일로 내가 망가지고 싶지 않고, 아이에게도 더이상 나쁘지 않길 바래서 그런 것 같다”며 영주에 대해 이해한 지점들을 밝히면서 “그게 영화를 보고 더 많이 느낀거고, 연기를 할 때는 명확하게 모르겠더라. 감독님의 연출이 요만큼도 틀리지 않고 촘촘하게 준비한 덕분인 것 같다”고 했다.

결국 염정아의 연기와 김윤석의 연출이 관객을 잘 설득한 것인데, 염정아도 감독 김윤석에 대한 찬사를 이어가며 배우감독의 영화에 나서는 장점을 이야기했다. 김윤석과 작품을 같이 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라는 염정아는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했던, 무겁고 어두운 영화 속 캐릭터의 김윤석이 아니라 완전히 다른 사람이더라”면서 “섬세하고, 꼼꼼하고, 자상한 건 말할 것도 없다. 연출을 위해 철저히 준비해 오고, 그걸 하나도 놓치지 않더라. 신인감독인데 당황한 모습을 본적이 없다. 다 준비를 해오니까 그런거다”라고 김윤석 감독에 대한 인상을 전했다.
염정아2
게다가 연기력으로 손색이 없는 배우가 감독이 되었기에 더욱 믿고 연기할 수 있었다는게 염정아의 말이다. 김윤석이 자칫 남다른 존재감으로 배우에게 부담을 주지는 않았을까 싶지만, 염정아는 “감독님이 배우라 더 잘 알았던 것 같다. 배우에게 강요해서 될일이 아니라는 걸. 그래서 제 눈높이에서 쏙쏙 들어오게 디렉팅을 해줬다. 내가 생각하고 고민하던 지점을 딱 잡아서 이야기해줬다. 골프에서 원포인트 레슨을 하면 확 늘듯이 방향을 싹 바꿔버리더라”고 밝혔다.

연기마스터라고 하는 배우의 감독작에 출연을 결심하기 쉽지 않았을까 싶지만, 그부분에 있어서도 염정아는 생각이 전혀 달랐다. “내 바닥을 보는 사람은 감독님밖에 없고, 관객들에게 그 바닥을 안보이게 해줄 분도 감독님이라는 절대적인 믿음이 있어서 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작업에 참여했다는 사실만으로도 너무 좋고, 감독님이 영화를 잘 만들어서 너무 좋고, 감독님이 여러 칭찬을 받는 것도 너무 좋다. 앞으로 감독님이 더 잘 될 분인데, 그 첫 작품을 같이 해서 좋다”고도 했다. 뒤이어 “감독님 부담주기 싫어허 말 안했는데, 다음 작품도 너무 기대되고 내가 할 수 있는 역할이 있으면 꼭 하고 싶다. 다른 배우들도 얼마나 하고 싶을까 그런 생각도 든다”고 덧붙였다.

김윤석처럼 염정아도 연출이나 제작 등에 욕심을 가지고 있지는 않을까. 염정아는 상상할 수도 없는 일이라는 듯 “너무 신기하다. 그런 생각을 요만큼도 해본적이 없다. 그런걸 하는 건 따로 타고난 재능이 있는 것 같다. 난 그런 재능이 아예 없다”고 손사래를 쳤다.

cho@sportsseoul.com

사진| ㈜쇼박스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

추천

1
오늘의 핫키워드
영상 더보기

포토더보기

TOP 뉴스

SS TV 캐스트

스포츠서울 SNS

  •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 네이버TV

스포츠서울 앱 살펴보기

공지사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