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찜콩]은 웹드라마와 웹예능을 통해 떠오른 풋풋한 신예를 만나보는 코너입니다. 촉 좋은 연예기자들이 '찜콩'한 예비스타들을 소개합니다. <편집자주>

[스포츠서울 신혜연기자]반짝 반짝 빛나는 라이징 스타가 탄생했다. 귀여운 고양이상 얼굴에 주변 사람까지 기분 좋게 만드는 발랄한 에너지를 가진 배우 최희진.

지난해 1월 종영한 웹드라마 '이런 꽃 같은 엔딩'(이하 '꽃엔딩')을 통해 데뷔한 파릇파릇한 2년 차 신예 최희진은 이 드라마에서 고민채 역을 맡아 사랑스러운 매력으로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이후 성준, 임지연 주연의 사전제작 드라마 '모히또'의 촬영을 마쳤고, 공포 영화 '속닥속닥'으로 스크린 데뷔 신고식을 치렀다. 최근에는 MBC '숨바꼭질'로 지상파 드라마에도 진출, 짧은 기간 안에 핫 루키다운 행보를 보이고 있다.

특히 그의 데뷔작 '꽃엔딩'은 젊은 남녀의 현실 연애, 결혼 이야기로 입소문을 타면서 1020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으며 인기 시리즈 '연애 플레이 리스트' 못지않은 폭발적인 신드롬을 낳았다. 벌써 팬들은 시즌2 제작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는 상황.

최희진은 극중에서 취준생이자 연애 7년, 동거 3년 차인 장수 커플을 연기했다. 7년을 사귄 남자친구 최웅(정건주 분)에게는 한없이 사랑스러운 여자친구, 학교 후배에게는 믿음직한 선배로 다양한 매력을 선보였다.

그는 인형 같은 비주얼은 물론, 캐릭터의 성격만큼이나 편안한 연기력으로 7년 차 커플의 현실적인 이야기를 잘 소화하며 보는 이들의 공감을 끌어냈다. 최희진은 "'꽃엔딩'에서 장수 커플을 연기했는데 연애 경험도 많지 않고 오랜 시간 동안 연애를 해본 적이 없어서 걱정이 앞섰다"면서 "주변 친구들과 아는 분들한테 자문을 구하면서 캐릭터를 연구했다. 촬영했을 때가 22세 때였는데, 아이가 어른 흉내 내는 거처럼 보일까 봐 고민이 많았고, 작가님과 대화를 많이 하면서 캐릭터를 구체화시켰다"고 고민한 흔적을 드러냈다.

다양한 커플 중에서도 고민채-최웅 커플을 응원하는 목소리가 많았다. 그는 "정건주 오빠와 한 살 차이어서 더 케미가 살았던 거 같다. 댓글에 잘 어울린다는 평이 많아서 기분이 좋았다. 다른 커플과 달리 슬픈 결말로 끝나서 아쉬워하면서 응원해주는 팬들이 많았던 거 같다"고 웃었다.

서로 사랑하지만 각자의 미래를 위해 잠시 헤어져 자기개발의 시간을 갖기로 한 고민채-최웅 커플이 공항에서 헤어지면서 드라마는 끝이 난다. 새드엔딩을 암시한 결말에 대해 "대본을 미리 보고 둘이 헤어진다는 걸 인지한 상태에서 촬영을 하니까 너무 아쉽더라. 다른 커플은 결혼의 결실을 맺는데 우리 커플만 울고불고 헤어지는 거 같아 속상하기도 했지만 이별이 아니라 다시 만날 수 있는 가능성도 열어뒀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데뷔 후 2년여 시간을 여러 작품을 경험해보면서 값지게 채운 최희진은 연기 공부와 함께 취미활동을 시작했다고 전했다. "바이올린, 피아노 등 악기 다루는 걸 좋아하는데 예전부터 배우고 싶었던 기타 레슨을 받고 있다. 평소 집순이어서 맛집 찾으러 갈 때 빼고는 활동적이지 않은 편인데 기타를 배우고 싶어서 추진력을 발휘했다. '스타 이즈 본' '비긴 어게인' '보헤미안 랩소디' 등 음악 영화를 좋아하는데 언젠가 음악을 하는 역할이나 작품에 참여해보고 싶다"

또한 셀카 찍기 연습도 한창이라고. "'꽃엔딩' 끝나고 SNS 활동을 열심히 하고 있는데 사실 나는 '셀고(셀카를 못 찍는 사람을 일컫는 말)'다. 주로 친구들이 찍어준 사진을 많이 올렸는데 DM으로 팬분들이 '언니 셀카도 좀 올려줘요' 하고 요청하셔서 셀카 찍는 연습을 하고 있다. (웃음)"

외적으로는 똑 부러지는 이미지이지만 실제 성격은 상반된다고 털어놓은 최희진은 "주위에서 외모로만 봤을 때는 차가울 거 같고 고양이 같다는 말을 하는데 대화를 해보면 아이 같다는 말을 자주 듣는다. 사람 만나고 공감하는 걸 좋아하는 편이다. 친구들이 '넌 참 잘 웃는 아이야', '넌 밝은 에너지가 매력이야'라는 말을 해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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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강영조기자 kanjo@sportsseoul.com, 킹콩 by 스타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