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398866_001_20180627120541216

[스포츠서울 홍승한기자]가수 미교(본명 전다혜·27)가 소속사와 전속계약 분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8일 미교의 소속사 제이지스타에 따르면 미교는 지난해 11월 매니지먼트 의무 불이행 등을 문제로 전속계약 해지를 주장하는 내용증명을 보냈고 이에 대해 소속사 측 역시 지난 2월 서울중앙지방법원에 미교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미교는 계약이 이미 끝났다고 주장하는 반면, 제이지스타는 전속계약 기간 독자행보에 대해 안타깝다는 입장이다.

미교와 제이지스타는 법정 다툼이 불가피한 가운데 미교의 독자적인 행보가 논란의 중심에 떠올랐다. 아직 법원 판결로서 계약해지가 인정된 상황이 아님에도 제이지스타와 전속계약 기간이 6년가량 남아있는 미교는 내용증명을 보낸 후 독자적인 활동에 나서며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제이지스타 측은 “분쟁 중인 상황에서 음악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고 9일 신곡을 준비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회사 입장에서는 미교의 가수활동을 전폭적으로 지원했는데 이런 행보로 갈등이 불거져 안타깝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미교는 자신의 SNS를 통해 “지난해 11월 전속계약 해지 통보를 발송했고, 제이지스타는 12월 전속계약위반을 이유로 내용증명을 통해 전속계약 해지한다는 내용의 내용증명을 발송했다. 계약의 효력은 없는 상태”라고 주장했다. 이어 “언론을 통해 가수활동을 문제를 삼는 것은 이해할 수 없고 부정확한 내용으로 제 이미지가 실추되는 것 같아 유감을 표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미교는 2014년 걸그룹 단발머리와 2015년 또 다른 걸그룹 러브어스로 활동했지만, 팀이 해체하며 솔로 가수로 나섰다. 2017년 윤종신의 ‘좋니’ 여자 답가 버전을 공개해 주목받았고 지난해 1월 제이지스타와 전속계약을 맺고 첫 음반 ‘유&아이’(YOU&I)를 냈다.

hongsfilm@sportsseoul.com

이하 미교 인스타그램 전문

안녕하세요. 가수 미교입니다.

저는 지난 2018년1월 제이지스타와 전속계약을 맺고 활동해오다 회사의 부당한 대우와 정산 문제를 이유로 2018.11.20 내용증명을 통해 전속계약 해지 통보를 발송하였고, 제이지스타는 2018.12.3. 저의 전속계약위반을 이유로 내용증명을 통해 전속계약 해지한다는 내용의 내용증명을 발송하였습니다.

제이지스타나 저는 모두 계약해지 의사를 확인한바 있고 제이지스타의 주장에 의하더라도 계약해지로 계약의 효력은 없는 상태입니다.

이로써 계약과 관련해 제약이 없고 저의 가수 활동에는 문제가 없는 상황에서 제이지스타가 언론을 통해 가수활동을 문제를 삼는 것은 이해할 수 없고 부정확한 내용으로 제 이미지가 실추되는 것 같아 유감을 표현하고 싶습니다.

또한 저는 그 어느 회사와도 손을 잡고 있지 않은 상태임을 확실히 말씀드리며, 기사에서 언급하신 곳은 제 음원 유통만 담당하는 곳입니다.

회사와 본인 모두 계약은 이미 종료된 상태라는 점에 대하여는 이견이 없는 상태이고 계약 기간 내 서로 간의 문제(손해배상 등)는 현재 소송 진행 중으로 법원의 판결로 진실을 가리면 될 문제인 것 같습니다.

그래도 함께 같이 식구로 있었던 곳에서 이렇게 하시니 마음이 아프고 참담하네요...

화사와 저 아름다운 결말은 아니더라도 더는 나쁜 상황으로 안 갔으면 하는게 바람입니다.

감사합니다.

-미교-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