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의벙커_클림트전-(4)

[스포츠서울 김효원기자] 전시장에 포토존을 마련하거나 사진촬영을 위한 비주얼 콘셉트로 기획한 전시들이 늘어나는 추세다.

제주 ‘빛의 벙커: 클림트’전(이하 빛의 벙커)은 인생사진을 촬영하는 전시로 입소문이 나 개관 4개월만에 20만명이 넘게 다녀갔다. 실제로 인스타그램에 ‘#빛의벙커’라는 해시태그로 검색하면 4만개가 넘는 피드가 검색된다. 트와이스 채영, 타블로 등 연예인들이 인증샷을 남겨 명소로 자리했다.

‘빛의 벙커’는 시각과 청각을 동원해 작품을 관람하는 몰입형 미디어아트 전시다. 900평의 넓은 공간에 벽과 바닥을 90대의 빔프로젝트가 수천조각의 명화로 가득 채우고, 오리지널 사운드 트랙으로 제작된 웅장한 클래식 음악이 공간을 울린다.

이번 전시에서 오스트리아 출신 화가 구스타프 클림트와 에곤 쉴레, 훈데르트 바서의 작품들을 선보이고 있는 가운데 ‘키스’, ‘유디트’ 같은 클림트의 대표적인 황금빛 그림들이 재생되는 타이밍에 인증샷을 찍기 위해 기다리는 광경을 쉽게 볼 수 있다. 특유의 강렬한 원색과 기하학적인 나선이 돋보이는 훈데르트 바서 작품도 인기다.

한편, ‘빛의 벙커’는 5일부터 30일까지 SNS 이벤트 ‘나의 벙커 사진전’을 진행한다. ‘빛의 벙커’ 전시관에서 찍은 인증샷을 필수 해시태그 3개(#나의벙커, #빛의벙커, #빛의벙커_클림트)와 함께 본인의 페이스북 혹은 인스타그램에 업로드하면 된다. 추첨을 통해 선정된 당첨자에게는 제주 왕복 항공권&제주호텔 1박 숙박권 등을 선물한다.

eggroll@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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