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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황철훈기자] 인공지능(AI)과 블록체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두 첨단기술을 융합한 다양한 서비스가 주목을 끌고 있다.

인공지능과 블록체인이 가지고 있는 각각의 잠재력도 무한하지만 두 기술의 융합하면 엄청한 시너지가 기대되기 때문이다.

실제 인공지능 기술을 구현하기 위해서는 방대한 데이터를 입력해야 되고 또 그 데이터의 신뢰도를 입증해야 하는데 위변조를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하면 이 문제를 쉽게 해결할 수 있다. 두 기술의 융합이 기대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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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오앱스, 인공지능 동시 통·번역 메신저 ‘니오메신저’ 제공 | 니오앱스

◇ 니오앱스, 인공지능 동시 통·번역 메신저 ‘니오메신저’

글로벌 SNS 플랫폼 서비스 제공업체 니오앱스(NEEOApps)는 실시간 자동 번역 메신저인 니오메신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니오메신저는 매일 새로운 어휘를 추가하는 인공지능(AI) 자가 학습 앱으로 사전에 등재되지 않은 구어와 단어도 즉시 번역이 가능하다. 현재 우리나라를 비롯한 세계 178개 국가에서 약 200만명이 이용 중이다. 특히 외국인 친구 만들기, 무역 거래, 해외여행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니오앱스는 본격적인 홍보와 마케팅을 통해 올해 안에 니오메신저 이용자 수를 수천만명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다.

이 밖에도 니오앱스는 음성 대화를 즉시 번역해주는 ‘니오 로봇(NEEO ROBOT)’을 비롯해 해외 어디든지 자기 주변의 니오 친구 들을 찾을 수 있는 ‘니오 바이 유(NEEO By you)’, 게임 플렛폼인 ‘니오 플레이(NEEO Play)’, 자신의 라디오 방송국으로 청취자를 늘려 광고 수익을 극대화하는 ‘니오 라디오(NEEO RADIO)’ 등의 서비스를 조만간 출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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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봇랩스 ‘암호화폐 자동거래 서비스’ 제공 | 코봇랩스

◇코봇랩스, AI 이용한 ‘암호화폐 자동거래’ 문화 확산 주도

코봇랩스는 AI 이용한 ‘코봇 플랫폼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개발된 플랫폼 안에 시장에서 다년간 검증된 알고리즘 봇과 더불어 다양한 투자 보조 도구를 제공해 사용자들이 즉각적이고 투명하게 사용할 수 있는 암호화폐 자동거래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코봇랩스 관계자는 “사용자는 자신의 자산을 거래소에 보관한 상태에서 해당 거래소의 통합 API를 바탕으로 암호화폐 자동거래를 본인의 계정으로 진행할 수 있다”며 “이를 통해 사용자는 자신의 자산에 대한 권한을 그 누구에게도 양도하지 않은 상태로 플랫폼이 제공하는 자동거래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해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레이드에 상장 후 인상적인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코봇 토큰(KBOT)은, 지난 1월 말 홍콩 기반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올(CoinAll)’에 공식 상장하며 프로젝트 현실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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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공 | 마인드AI

◇마인드 AI, 새로운 인공지능 엔진 및 생태계 제공

블록체인 기반 인공지능(AI) 프로젝트인 ‘마인드 AI’는 인간처럼 논리적인 사고가 가능한 추론 엔진을 개발 중이다.

특히 인공지능의 고도화를 위해 블록체인기술을 접목했다. 인간처럼 사고하는 추론 엔진을 만들기 위해서는 수많은 개념을 입력해야 한다. 이때 개념 입력에 참여하는 이들에게 보상으로 암호화폐를 제공하는 개념이다.

마인드 AI 추론 엔진은 신경망 기법으로 구성돼 참과 거짓을 구분하는 방식으로 동작한다. 수많은 데이터를 학습해야만 인식할 수 있고, 그 덕분에 정확도가 높아진다. 하지만 마인드 AI 알고리즘은 대전제와 소전제를 기반으로 결괏값을 추론한다. 대전제나 소전제가 온전치 않을 때는 사용자에게 되묻기도 하고, 대전제를 기반으로 소전제를 예측하기도 한다. 예를들어 ‘보아는 뱀이다’, ‘뱀은 먹이를 먹는다’라는 기본 개념을 입력해주면 두 명제를 응용해 ‘보아는 먹이를 먹는다’라는 명제를 추론해 내는 방식이다.

마인드AI 관계자는 “지금의 챗봇은 질문자가 입력한 단어를 활용해 정해진 답을 해주지만 AI 추론엔진을 활용한 챗봇은 마치 사람과 대화하듯 문제를 해결해나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매년 쏟아지는 수만개의 의학저널을 AI 추론엔진이 학습하면, 의사의 진료를 돕는 의료보조로도 활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마인드 AI는 자동차 업체와 함께 차량사고 발생 시 대처법을 안내해주는 AI 추론 엔진 기반의 챗봇 개발에 착수했다. 올해 말 실제 서비스를 통해 AI 추론엔진의 활용 가능성을 입증할 계획이다.

이정환 마인드 AI 대표는 “AI를 누군가 독점하는 것이 아니라 전기처럼 누구나 손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 우리의 비전”이라고 설명했다.

colo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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