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조효정 인턴기자]'미우새' 김종국 하하의 동업 논쟁이 전파를 타면서 시청자들이 불만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지난 24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김종국과 하하의 동업 논쟁이 이어졌다.


이날 김종국은 소송까지 불사하겠다는 하하의 모습에 변호사 지인에게 자문하려 연락했다. 김종국의 집에 변호사가 방문한 뒤 두 사람은 각자가 가지고 있던 불만을 쏟아냈다.


하하는 "김종국의 SNS 홍보가 부족하다"고 말하며 증거물로 냉장고에 쌓여 있는 홍보용 제품을 꺼냈다. 김종국은 "사업을 한다면 건강 관련 제품을 하고 싶었다. 그래서 SNS 홍보에 소극적이었다"고 고백했다. 김종국은 "투자한 지 2년 됐지만, 입금된 게 없다"고 하소연했다. 이에 하하는 사실을 인정하며 "수입은 재투자로 이어진다"고 해명했다.


모든 이야기를 들은 변호사는 "주제가 하찮다. 자괴감이 든다"며 피로감을 호소했다. "남은 동업 기간이 얼마냐"는 변호사의 질문에 두 사람은 "영원하다"고 대답하며 변치 않는 우정을 과시했다.


'미우새'에서 보인 두 사람의 훈훈한 분위기와 달리 시청자들의 반응은 부정적이었다. 개인 사업을 방송을 통해 홍보하는 것이 아니냐는 것. 시청자들은 "두 사람의 대화가 '미우새'취지와 맞지 않는다" "방송이 연예인의 사업 홍보의 장이냐"라며 지적하고 있다.


방송의 여파는 컸다. 지난주에 이어 2주 연속된 두 사람의 동업 논쟁에, 김종국 하하 동업은 25일 실시간 검색어에 올랐고 두 사람이 운영하는 식당명이 연관검색어로 등장했다. 방송에서 노골적으로 사업의 특성과 홍보가 논의된 만큼 시청자들의 비난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chohyojeong@sportsseoul.com


사진 | SBS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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