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버틀러, 무실점 완벽투
2019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23일 창원NC파크에서 열렸다. NC 선발투수 버틀러가 8회 교체되어 덕아웃으로 들어가면서 환호하는 관중에 인사하고 있다. 2019. 3. 23.창원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마산=스포츠서울 서장원기자] NC가 선발 투수 에디 버틀러의 무실점 역투와 타선의 홈런포에 힘입어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NC는 23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삼성과의 개막전에서 7-0 완승을 거뒀다. 부상 이탈 선수가 3명이나 나왔지만 나머지 선수들이 똘똘 뭉쳐 2만2000명 만원 관중 앞에서 완벽한 승리를 따낸 NC는 올시즌 반등에 대한 희망을 더욱 키웠다.

이날 선발로 나선 버틀러는 7.1이닝 3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으로 역투했다. 최고 구속은 151㎞까지 나왔고, 6개의 구종을 구사하며 삼성 타선을 효율적으로 요리했다. 완급조절에서 나오는 버틀러의 까다로운 공을 삼성 타자들은 전혀 공략해내지 못했다. 96개의 공을 던지고 마운드에서 내려온 버틀러는 홈팬들에게 환호를 유도하는 쇼맨십까지 보여주며 성공적인 출발을 알렸다.

타선에서는 부상으로 빠진 박민우를 대신해 1번 타자로 나온 이상호가 3안타 경기를 펼쳤고, 크리스티안 베탄코트와 양의지, 노진혁은 기선을 제압하는 홈런포를 쏘아올리며 홈팬들을 열광의 도가니에 빠뜨렸다. 수비에서도 김성욱과, 노진혁, 지석훈 등이 호수비를 보여주며 투수들의 어깨를 가볍게 해줬다.

경기 후 NC 이동욱 감독은 “에이스 버틀러가 제 역할을 해줬다. 5점 정도 내면 이길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베탄코트와 양의지의 홈런으로 버틀러가 쉽게 경기를 풀어갔다. 양의지의 리드와 볼배합도 좋았다. 오늘의 MVP는 버틀러와 이상호다. 이상호도 1번 타자로 나와 120%를 보여줬다. 부상 선수가 많은 가운데 이런 선수들이 많이 나와야 좋은 성적 낼 수 있다”고 말했다.

반면 삼성은 선발 투수 덱 맥과이어가 피홈런 3방과 볼넷에 무너지며 기세를 내줬다. 타선도 버틀러의 호투에 꽁꽁 묶이면서 제 몫을 해내지 못했다. 창원NC파크 개막 경기에서 홈팀 NC에 찬물을 끼얹으려던 삼성의 계획도 수포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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