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미세먼지 일상화가 만든...광주 야구팬들의 풍경...
KIA 타이거즈의 홈팬들이 6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진행된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미세먼지 주의보 속 관전을 위해 마스크를 착용하고있다. 광주 |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서장원기자] 2019 KBO리그 개막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개막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는 야구팬들의 기대감이 점점 커지고 있는 가운데 올시즌 달라지는 주요 사항과 달성 가능한 기록들을 짚었다.

◇ 봄철의 불청객, 미세먼지 규정 강화

프로야구 개막 후 기승을 부리는 미세먼지 관련 규정이 강화됐다. KBO는 경기 개시 전 PM2.5(초미세먼지) 150㎍/㎥이상 또는 PM10(미세먼지) 300㎍/㎥이상이 2시간 이상 지속인 때 미세먼지(초미세먼지 포함) 경보가 발령되었거나 경보 발령 기준 농도를 초과한 경우 해당 경기운영위원이 경기 취소 여부를 결정할 수 있게 했다. 경기 개시 후에는 미세먼지 경보가 발령됐을 경우에만 심판위원의 판단에 따라 경기 취소 여부를 결정한다. 이에 따른 경기 취소 시 정식 경기 성립 여부에는 콜드게임 규정이 적용된다.

◇ 더 이상의 치명적 부상은 NO! 슬라이딩 규정 신설

경기 중 선수들의 부상을 방지하고 원활한 경기 운영을 위해 더블플레이 시 슬라이딩 규정이 신설됐다. 주자가 정당한 슬라이딩이 아닌 방식으로 야수에게 접촉하거나 접촉을 시도할 경우 해당 주자의 방해로 간주해 주자와 타자 모두에게 아웃을 선고한다는 게 골자다. 또한 수비수가 2루에서 더블 플레이를 시도할 때 주자와 충돌을 피하기 위해 베이스를 터치하지 않아도 타이밍상 아웃으로 인정했던 ‘네이버후드 플레이’도 이제 사라진다. 따라서 올시즌부터 야수들은 더블플레이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베이스를 정확하게 밟아야 아웃으로 인정된다.

◇ 강화된 비디오판독

지난해 논란의 중심에 섰던 비디오판독도 오독률을 낮추기 위해 한층 강화된다. KBO가 활용하는 카메라가 3루와 홈플레이트에 1대씩, 총 2대가 추가된다. 더불어 경기당 1회에 한해 심판 재량의 비디오판독도 가능해졌다. 더블플레이 시 슬라이딩 규정도 비디오판독 대상에 추가됐다.

[포토] 손승락 \'승리는 내가 지킨다\'
2019 KBO리그 시범경기 롯데 자이언츠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20일 사직야구장에서 열렸다. 롯데 손승락이 9회 역투하고 있다. 사직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 베테랑의 관록, 신기록으로 이어진다

KBO리그를 대표하는 베테랑 선수들의 기록행진은 올해도 현재진행형이다. 롯데 부동의 마무리 투수 손승락은 KBO리그 통산 최다 세이브 기록에 도전한다. 지난 시즌까지 262세이브를 기록한 그는 오승환의 기록인 277세이브에 16세이브만을 남겨 두고 있다. 800경기 출장에 28경기를 앞둔 한화 정우람은 역대 4번째로 6년 연속 10세이브에 도전한다. 올해 KBO리그의 유이한 1970년대생인 삼성 박한이와 LG 박용택도 기록 행진을 이어갈 전망이다. 지난해 양준혁의 2318안타를 넘어서며 통산 최다 안타 신기록을 세운 박용택은 2400안타에 단 16안타를 남겨두고 있다. 박용택과 함께 3번째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얻었던 박한이는 개인 통산 최다 경기 출장에 도전한다. 2001년 삼성 입단 이후 2097경기에 출장한 박한이는 올시즌 127경기에 나서면 종전 최다인 KIA 정성훈의 2223경기를 넘어선다.

[포토]중견수 플라이 박병호 \'가운데 담장은 쉽지않네\'
키움 4번 박병호가 20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프로야구 KIA타이거즈와 키움히어로즈의 시범경기 4회말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나고 있다. 2019.03.20.고척 | 강영조기자kanjo@sportsseoul.com

◇ KBO리그 대표 거포들의 홈런 경쟁

KBO리그를 대표하는 거포 타자들의 기록 달성 여부도 올시즌 KBO리그의 관전포인트다. SK 최정은 4년 연속 30홈런, 키움 박병호는 리그 최초로 4년 연속 40홈런에 도전장을 내민다. KIA 최형우는 7년 연속 20홈런 타자를 꿈꾸고 있고 ‘조선의 4번타자’ 롯데 이대호는 통산 300홈런 달성에 단 4개만을 남겨뒀다. 한화 김태균은 15년 연속 10홈런에 도전한다. 올시즌 10개의 홈런을 치게 되면 장종훈, 양준혁에 이어 3번째 기록보유자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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