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조효정 인턴기자]'골목식당' 그룹 세븐틴 버논과 민규가 거제도에서 훌륭한 시식 평을 선보였다.


20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는 거제도 충무김밥집 시식에 나서는 버논과 민규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 충무김밥집 사장님은 새롭게 표고버섯과 미역을 넣은 김밥, 그리고 멍게 무침을 추가한 '거제김밥'이 전국적으로 통할 수 있는 맛인지 궁금해했다. 이에 백종원은 시식단 평가를 제안했다. 거제 주민부터 서울에서 온 시식단까지 총 10명의 인원이 시식단으로 투입되었다. 여기에 버논과 민규도 함께했다.


버논과 민규는 조보아와 함께 위·중간 지역 시식단으로 참여했다. 버논과 민규는 각각 서울과 안양 출신이었지만 서울에서 오래 거주해 참여하게 된 것.


버논과 민규는 '골목식당' 촬영을 위해 4시간 30분 동안 차를 타고 거제도 충무김밥집을 찾았다. 민규는 "방송으로 볼 때도 맛있어 보였다"라며 프로그램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멍게를 처음 접해보는 이들은 지식이나 편견이 전혀 없었다. 생애 첫 멍게를 먹은 버논은 "맛있다. 굴 맛이다. 나는 세 가지 음식을 다 같이 먹는 것보다 따로 멍게 젓갈만 먹는 게 나은 거 같다"고 표현했다. 이를 본 백대표는 "미식가다"라며 버논을 칭찬했다.


민규는 "충무김밥은 이렇게 먹는 것"이라며 섞박지와 오징어, 어묵까지 합쳐 제대로 된 먹방을 선보였다. 민규는 고개까지 끄덕이며 만족한 모습을 보이다가도, "바다 향이 나서 싫어하는 사람이 있을 수도 있겠다"고 말하며 다양한 방식으로 거제 김밥을 평가했다. 마지막으로 버논은 "멍게무침이 거제 김밥의 명분이 된다"고 날카롭게 분석했다.


4시간 30분 거리에서 날아온 두 아이돌은 예상치 못한 미식가였다. 풍부한 표현과 예리한 분석으로 충무김밥집 거제김밥의 맛을 묘사했다. 버논과 민규는 단순히 "맛있다"는 표현을 연발하는 것이 아니라, 시청자들이 멀리 거제까지 가지 않아도 거제김밥이 무슨 맛인지 충분히 상상하며 '대리만족'하게 만들어줬다.


chohyojeong@sportsseoul.com


사진 | SBS 방송화면 캡처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