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승리, 어두운 표정으로 경찰 출석

[스포츠서울 조성경기자] 버닝썬 클럽에서 시작된 승리 논란은 점입가경이다.

승리를 둘러싼 논란과 의혹이 다양한 가운데 이제는 코카인 투약 의혹까지 제기됐다.

승리 코카인

20일 오후 MBN은 ‘8뉴스’를 통해 승리가 코카인 투약 혐의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8뉴스’에 따르면 이미 경찰이 진술을 확보, 지난 18일에는 승리를 비공개로 소환해 조사를 진행했다. 경찰은 투약 날짜 등 구체적인 정황을 조사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승리 측은 마약 관련 혐의를 부인하며 “관련 진술을 한 제보자와 대질 조사라도 받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전해졌다.

승리는 그동안 제기됐던 많은 의혹들에 대해 대부분 혐의를 인정하지 않다가 결국은 들통이 나는 수순을 밟아왔다. 클럽 버닝썬에서 논란이 일기 시작했을 때 실질적인 운영에 관여하지 않았다거나 군입대를 앞두고 사내이사직을 내놓았다는 둥 발뺌을 했고, 성접대 의혹에 대해서도 부인하면서 카카오톡 단체대화방 등에 대한 언론보도를 가짜뉴스로 치부하며 자신의 결백을 주장했다.

그러나 결국 많은 의혹들에서 승리가 자유로울 수 없다는 근거들이 제시되며 승리가 참고인 신분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탈바꿈하게 됐다. 지금까지 어느 하나 승리의 말이 진실로 드러나지 않았다.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와는 전속계약 해지를 하고, 연예계 생활에 마침표를 찍게 됐다. 수사선상에 서며 막다른 골목에 몰리고 만 승리가 이제는 코카인 투약 혐의까지 받고 있다.

코카인 투약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승리의 이번 진술은 과연 얼마나 신빙성 있을까. 그동안 보여줬던 실망스러운 그의 언행이 이번에도 거짓일것이라는 예측을 하게 되며 아쉬움을 자아내게 하고 있다.

지난 19일 승리가 지난 2014년 교통사고 몇개월 후 경찰 정복을 입고 찍은 사진에 대한 논란 역시 ‘윤총경’의 것이 아니라는 ‘윤총경’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은 순순히 믿으려하지 않고 있다. 그만큼 승리는 그동안 너무 많은 거짓말로 대중의 ‘양치기 소년’이 되어버렸다.

한편, 당초 3월 군입대를 예고하고, 아예 오는 25일로 입대일을 알렸던 승리는 경찰조사를 위해 지난 19일 입영 연기 신청을 했다. 이에 병무청은 20일 “성접대 의혹 등으로 경찰 수사를 받는 승리가 제출한 현역병 입영연기원을 허가했다”고 밝혔다. 승리의 입대일은 3개월 연기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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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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