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유진

[스포츠서울 최진실기자]배우 소유진이 남편 백종원의 외조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지난 2000년 SBS 드라마 ‘덕이’로 데뷔한 소유진은 19년 동안 배우로서는 물론 예능에서도 톡톡 튀는 활약을 보이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뿐만 아니라 지난 2013년 요리연구가 겸 기업인 백종원과 결혼해 슬하에 세 자녀를 두며 알콩달콩한 ‘워너비 결혼생활’의 표본을 보이고 있다.

최근 종영한 MBC 일요극 ‘내 사랑 치유기’부터 SBS ‘가로채널’, tvN ‘쇼! 오디오자키’, tvN ‘아빠본색’까지 ‘열일’을 예고한 소유진을 만나 연기와 가족 그리고 자신에 대해 이야기를 들어봤다.

-소유진을 생각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존재는 백종원이다. 드라마를 하며 백종원의 응원이 있었는지?

남편이 아침엔 아침밥도 챙겨주고 배고플 때는 야식도 해줬다. 제일 잘하는 것이 요리지 않나.(웃음) 촬영을 마치고 집에 가서 투정을 부리면 고생했다며 맛있는 음식을 해줬다. 그것 자체가 너무 감사했다. 자세히 모니터를 해주는 스타일은 아니다. 가끔 “어떻게 저렇게 울어? 신기하다”고 한다. 배우로서 기분 좋은 말이다.

-정말 모두가 부러워하는 부부의 모습이다. 평소 백종원은 어떤 남편인가?

우리 집은 결혼 후 하루도 주방에 불이 안 켜진 날이 없다. 매일 요리를 하고 주말에는 아이들과 마트에 간다. 주로 남편이 아이들과 마트에 가는데 직원 분들과도 친해졌다. 제가 마트에 가면 오늘은 웬일로 엄마가 오셨냐고 해주실 정도다. 아빠는 당연히 가는 사람이 됐다. 그 정도로 아이들을 잘 돌봐준다.

-백종원의 요리 도서와 더불어 소유진도 이유식 도서를 발간해 ‘부부 베스트셀러 작가’가 됐다.

좋다. 하하. 남편은 책을 열심히 냈는데, 저는 첫째 출산 후 이유식 책을 쓰며 많이 버텼다. 그렇게 엄마가 되는 것 같았다.

소유진
배우 소유진.  사진 | SOPM 제공

-세 자녀의 엄마지만 여전히 결혼 전과 차이 없는 미모를 자랑하고 있다. 관리 비결이 있는지?

아침에 일어나면 스트레칭을 하고 필라테스도 한다. 자기 전에는 항상 운동을 한다. 집에서 가만히 있지를 않는 편이다. 남편은 헬스장에 다니고 열심히 운동하는 스타일인데 저는 집에서 스트레칭이나 폼롤러를 이용한다. 제가 그렇게 하니 아이들도 따라하더라.

-SNS를 통해 팬들과 소통하고 이벤트를 펼치기도 한다. 어떻게 기획하게 됐는지 궁금하다.

받은 사랑을 어떻게 나눠드려야 하나 싶었다. 첫째 출산 후 너무 힘들었는데 둘째를 가지며 SNS를 시작했다. 아이 엄마라는 것을 인정하고 나 자체가 열심히 살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소통 창구로 생각했는데 너무 응원을 해주시니 보답해드리고 싶었다. 만드는 과정도 좋아해주시고 응원해주시니 더 열심히 하고 싶더라. SNS를 열심히 하며 점점 발전하고 공유하는 것이 소중해졌다. 즐겁게 하고 있다.

-데뷔 19년차가 됐다. 돌아보면 어떤지?

데뷔 때는 어떤 것이 진짜 나인지 몰랐다. 그래도 그 때로 돌아갈 수는 없고 오늘을 아름답게 살려 한다. 제게는 결혼이 컸다. 아무래도 (남편과)나이 차이도 좀 더 나고, 환경도 다르다 보니 친구 같은 커플은 아니었다. 그래서 더욱 내조도 잘 하고 싶고 열심히 결혼 생활도 하고 싶었다. 결혼 전에는 어떤 남자랑 결혼을 할지, 내 가정은 어떤 모습일지 생각했었는데, 지금의 남편과 결혼하면 잘 살고 싶다는 생각이 현실적으로 들었다. 다행히 감사하게 이렇게 됐다.

-올해 목표는 어떤 것인지 궁금하다.

잘 다져놓는 것이다. 셋째도 이제 돌이 지나고 걷게 되면 좀 더 안정적이고 단단한 집의 분위기를 만들고 싶다. 아무래도 안정적으로 되면 집을 돌아보게 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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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SOPM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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