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이게은기자] 그룹 씨앤블루 이종현이 정준영의 불법 영상 유포 및 공유 대화방 멤버로 확인된 가운데, 공식 입장으로 진화에 나섰지만 팬들은 그의 퇴출을 요구하기에 이르렀다.


15일 씨앤블루 팬들은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갤러리에 '씨앤블루 이종현 퇴출 요구 성명서'를 냈다.


성명서에서 팬들은 "(이종현이) 해당 단톡방에서 여성들을 상품화하는 발언을 스스럼없이 하는 등 공인으로서의 본분을 망각한 행동을 지속적으로 유지해왔다"며 "이종현의 위법 사실은 경찰 수사로 시비가 밝혀지겠지만 성범죄에 대한 사회적 인식과 더불어 팬덤 대다수의 구성원이 여성인 상황에서 이종현의 활동을 수용하고 소비할 수 없다"고 전했다. 나아가 "2019년 3월 15일부로 멤버 이종현의 활동 중단이 아닌 퇴출을 강력하게 요구하는 바다"라고 강조했다.


앞서 14일 SBS '8뉴스'를 통해 정준영과 이종현이 나눈 대화 내용이 공개됐다. 이종현은 정준영에게 "빨리 여자 좀 넘겨요. O같은 X들로", "형이 안 ***있으면 좋고 없으면 그냥 예쁜 X"이라고 말해 경악하게 했다.


이종현의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는 메신저 내용이 공개되기 전 관련 의혹을 부인하고 법적 대응까지 시사했지만 SBS 보도 이후 "사실을 감추거나 잘못을 감싸려는 의도는 전혀 없었다. 공인으로서 모든 언행을 조심할 것이며 반성하고 또 속죄하겠다"며 꼬리를 내렸다.


한편, 현재 이종현은 팬들의 성명서에 특별한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활발하게 운영했던 SNS 게시글을 모두 삭제한 상태이며 지난해 8월 육군 현역으로 입대해 군 복무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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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ㅣ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씨앤블루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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