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조효정 인턴기자]디즈니 마블 스튜디오가 영화 '어벤져스: 엔드게임' 트레일러를 공개하며 작별 인사를 시작했다.


디즈니 마블 스튜디오는 지난 14일(현지시간) '어벤져스: 엔드게임'의 마지막 예고편을 공개하며 팬들에게 '엔드게임'이 2019년 최고의 영화가 될 것을 최종 예고했다.

'어벤져스: 엔드게임'은 인피니티 워 이후, 지구의 마지막 희망이 된 살아남은 어벤져스 조합과 빌런 타노스의 최강 전투를 그린 작품이다. 지난해 1121만 명 관객을 기록한 영화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2018)에서 거대한 빌런 타노스는 파괴적인 행위인 '더 스냅'으로 수십억 명의 죽음을 초래했다. '인피니트 워'의 후속작 '엔드게임'에서는 '더스냅'에서 살아남은 영웅 아이언맨(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분), 블랙 위도우(스칼렛 요한슨 분), 캡틴 아메리카(크리스 에반스 분)와 이번 편에 어벤져스에 새롭게 합류한 캡틴 마블(브리 라슨 분)이 모여 의기투합한다.


새로운 유니폼을 입고 다시 뭉친 어벤져스의 "먼저 떠난 그들을 위해 모든 걸 걸고 해보자"는 대사는 어벤져스의 뭉클하고 뜨거운 결의를 전해준다. 여기에 마지막 장면에서 토르와 캡틴 마블의 대면 장면은 예고편의 엔딩을 완벽하게 장식했다. 2분 27초의 짧은 영상이지만 '어벤져스: 엔드게임'이 화려한 피날레가 될 것을 확신하기에 충분했다.


이를 볼 때 오는 4월 26일 개봉하는 '엔드게임'의 미래는 더욱 확실해 보인다. 마블은 이 영화의 개봉 첫주 수입을 약 2억 8200만 달러(한화 약 3200억 원)로 추정하며 흥행을 예측하고 있다. 이는 지난봄에 '인피니티 워'가 기록한 2억 5700만 달러(한화 약 2900억 원)보다 많다. 당시 '인피니트 워'는 전 세계적으로 20억 달러 이상을 벌어들였다. 2015년 영화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과 함께, 지난 세 편의 '어벤져스' 시리즈는 전 세계적으로 약 50억 달러(한화 약 5조 6740억 원)를 벌어들였다. 국내에서도 누적 2870만 명 이상 관객을 끌어들이며 흥행에 성공했다.

'엔드 게임'의 개봉은 21세기 프랜차이즈 영화 제작에서 흔치 않은 순간이다. 마블은 여전히 수백만 달러의 수익을 올리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시리즈의 완성도를 위해 어벤져스 이야기를 마무리 짓기 때문이다.

또한, 마블 영화의 일부였던 많은 인기 배우들이 '엔드게임'과 함께 하차할 것으로 예상한다. '엔드게임'은 표면상으로 크리스 에반스를 포함했지만, 그는 이미 지난해 가을 트위터로 캡틴 아메리카 캐릭터에 작별을 고했다.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의 계약도 이번 영화를 기점으로 끝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5월 현재 디즈니사의 대표 밥 아이거는 새로운 어벤져스 멤버의 합류를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캡틴 아메리카와 아이언맨과 같은 주요 캐릭터들의 마지막 게임(end game)이라고 할지라도,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끝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이제 막 개항을 시작한 '캡틴 마블'은 전 세계에 새로운 흥행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으며, 올여름에는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이 등장을 예고하고 있다. 영화 '닥터 스트레인지' '블랙 위도우'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주연 영화도 현재 제작 중이다.


한편, 디즈니 마블 스튜디오에서 지난 14일 공개한 '어벤져스: 엔드게임' 트레일러 영상은 15일 기준 약 2370만 조회 수를 기록하고 있다. 오는 4월 국내 개봉 예정.


chohyojeong@sportsseoul.com


사진 | '어벤져스: 엔드게임' 트레일러 영상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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