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조효정 인턴기자]지난 14일 경찰이 가수 승리와 정준영에게 휴대폰 제출을 요구했으나 큰 소득이 없었다.


이날 승리와 정준영은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했다. 정준영은 경찰청 청사 입구 포토라인 앞에서 "국민 여러분께 심려 끼쳐드려 정말 죄송하다.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약속했다. 뒤이어 나타난 승리도 "국민 여러분과 주변에서 상처받고 피해받은 모든 분께 다시 한 번 고개 숙여 사죄드린다. 진실한 답변으로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날 조사에서 승리는 경찰의 휴대전화 제출 요구에는 응하지 않았고 정준영은 "휴대전화를 2주 전에 교체했다"며 바꾼 휴대전화를 제출했다.


앞서 2016년 불법 촬영 의혹이 불거졌을 당시 정준영은 한 사설 포렌식 업체에 휴대전화를 맡기고 이틀 뒤 경찰에 출석해 "휴대전화를 잃어버려서 제출할 수 없다"고 거짓 진술한 바 있다. 당시 경찰은 휴대전화를 확보하지 못한 채 정준영을 조사하고 사흘 뒤 사건을 검찰로 넘겼다.


최근 경찰이 포렌식 업체에 전화해 "복원 불가 증명서를 작성해 달라"며 증거 인멸을 시도했다는 보도도 나온 바 있다. 당시 정준영은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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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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