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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 NC다이노스

[스포츠서울 서장원기자] NC가 1달 여간의 스프링 캠프를 마치고 귀국했다. 부상으로 인한 이탈자 없이 처음 출발했던 인원 그대로 캠프 일정을 마치고 돌아온 것이 최대 수확이다. 새 시즌에 대한 설렘과 희망을 안고 돌아온 NC 선수단의 다음 미션은 신축구장 적응이다. 개막 전까지 적응을 마쳐놔야 정규 시즌에 들어가 헤맬 확률이 적어진다.

NC는 지난 6일(한국시간) 오전 훈련을 끝으로 스프링 캠프 일정을 모두 마쳤다. ‘자율 속 책임’이란 모토 아래 구슬땀을 흘린 선수단은 단 한 명의 중도 이탈자 없이 완전체 그대로 한국에 돌아오게 됐다. NC 이동욱 감독은 “감독 입장에서는 부상자가 나오는 것이 가장 힘든데 모든 인원이 집중했기에 부상자 없이 처음 인원 그대로 귀국할 수 있다는 점이 기쁘다”며 캠프 일정을 잘 소화해준 프런트, 코칭스태프, 선수단에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어 “우리가 준비했던 부분들이 많이 충족됐다. 선수들이 자발적으로 훈련해 양보다 질이 좋은 훈련을 할 수 있었다는 부분이 가장 흐뭇하다. 선수들이 스스로 생각하고 찾아가려고 했던 부분이 만족스럽다. 덕분에 부상자도 없었다고 생각한다. 이런 분위기를 팀 문화로 만들어 갈 수 있으면 좋겠다. 특히 주장을 비롯해 선참들이 나서서 팀을 잘 이끌어줘 고맙다. 선참들의 노력 덕분에 젊은 선수들의 기량도 많이 늘었다”고 희망을 이야기했다.

[포토] 창원NC파크, 시원스럽게 보이는 그라운드
2019 시즌부터 NC 다이노스 홈구장으로 사용하는 2만2000석 규모의 ‘창원NC파크’가 90% 이상의 공정률을 보이며 완공을 눈앞에 두고 있다.2019. 1. 8.마산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8일 오전 입국한 NC는 9일까지 휴식을 취한 뒤 10일부터 팀 훈련을 재개한다. 훈련 장소는 바로 신축구장인 ‘창원NC파크’다. NC가 미국에서 캠프를 소화하고 있는 사이 창원NC파크는 2월 말 모든 공사를 마치고 선수단을 맞을 준비를 끝냈다. 선수단은 10일 처음으로 창원NC파크의 잔디를 밟게 된다. 이제부터 짧은 시간 동안 최대한 신축구장에 익숙해져야하는 미션을 수행하게 된다. 창원NC파크는 투수와 타자 모두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변수를 갖고 있다. 홈플레이트부터 중앙 펜스까지 직선 거리(121.9m)와 좌우측 펜스(폴대)까지의 거리(101m), 좌우중간이 최대 123m에 달하는 긴 거리는 투수들에게는 호재로, 거포형 타자들에게는 악재로 다가올 수 있다. 또한 관중친화적인 콘셉트로 설계된 창원NC파크는 그라운드와 관중석의 거리가 짧아 파울존이 매우 좁다. 이는 타자들에게 유리한 부분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홈구장의 이점을 누리기 위해 구장 구조를 자신들이 유리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서둘러 적응할 필요가 있다.

NC가 정규 시즌 개막 전 창원NC파크에서 치르는 실전은 단 2경기에 불과하다. 오는 19일과 20일 한화를 상대로 한 시범경기다. 이후 곧바로 주말 삼성을 상대로 홈 개막 2연전에 돌입한다. 앞으로 열흘 남짓한 훈련 기간이 NC엔 매우 중요한 시간이 될 전망이다. 스프링 캠프를 성공적으로 마친 선수단 앞에 신축구장 적응이란 숙제가 놓여졌다.

superpowe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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