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체티노 불만에 동의한 손흥민 "선수는 로보트 아냐" [SS영상]
    • 입력2019-03-06 11:30
    • 수정2019-03-06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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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6일 도르트문트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열린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후 취재진을 만나 이야기하고 있다. 도르트문트 | 이동현통신원
[도르트문트=스포츠서울 이동현통신원]확실히 일정이 타이트하다. 감독도, 선수도 의식할 수밖에 없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은 지난 4일(한국시간)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의 2018~2019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일정에 대한 격한 불만을 드러냈다. 당시 그는 “우리는 토요일에 아스널을 상대로 경기를 치르고 원정을 왔다. 오늘은 짧은 훈련만 하고 휴식해야 한다. 반면 도르트문트는 금요일에 경기를 치렀다. 우리 보다 24시간이나 더 쉴 수 있다. 체력을 회복하지 못하면 심리적으로도 어렵다. 챔피언스리그처럼 중요한 대회에서 한 팀이 24시간이나 더 준비할 수 있다면, 그 차이는 엄청나다”라고 말했다.

포체티노 감독 말대로 토트넘은 도르트문트보다 체력적으로 불리했다. 도르트문트는 한국시간으로 2일 오전 4시30분 아우크스부르크와 리그 경기를 치렀다. 토트넘은 같은날 오후 9시30분 아스널을 상대했다. 도르트문트가 17시간 더 쉬었다. 원정을 위해 비행기에 탑승한 시간까지 고려하면 포체티노 감독의불만을 이해할 수 있다. 이 한 경기만 문제 되는 것은 아니다. 독일 분데스리가나 스페인 라리가는 전반기 마감 후 한 달 정도 휴식기를 갖는다. 체력을 회복할 절호의 기회다. 이와 달리 프리미어리그는 쉴 틈 없이 달린다. 토트넘은 리그와 FA컵, 리그컵, 챔피언스리그까지 한 시즌 내내 쉬지 않고 소화해야 한다. 일각에선 프리미어리그 팀들이 유럽 대항전에서 힘을 쓰지 못하는 이유로 휴식기 부재를 꼽는다. 지난 2011~2012시즌 이후 프리미어리그 팀은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하지 못했다.

손흥민도 포체티노 감독의 말에 동의했다. 6일 도르트문트의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열린 16강 2차전 후 믹스트존에서 만난 손흥민은 “시즌 후반기다. 우리는 경기를 상당히 많이 치렀다. 감독님 이야기도 일리가 있다. 3~4일마다 경기를 한다. 우리는 로보트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손흥민은 토트넘 선수들 중에서도 체력 소모를 특히 많이 했다. 이번 시즌 리그 23경기, 리그컵 4경기, FA컵 1경기, 챔피언스리그 8경기를 합쳐 총 36경기를 뛰었다. 지난해 8~9월 아시안게임, 올해 1월 아시안컵에 다녀온 것을 고려하면 대단히 많은 숫자다.

손흥민은 “감독님께서 선수들을 대신해 이야기하신 것 같다. 선수들을 보호하기 위한 것 같다”라면서 “안 힘들다고 하면 거짓말이지만 빨리 회복하는 게 제일 중요한 과제”라고 말했다. 여러 악재를 극복하고 앞에 놓인 과제를 해결하겠다는 구상이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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