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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이 지난 15일 영국 글래스고 셀틱파크에서 열린 셀틱과의 경기가 끝난 후 포즈를 취하고 있다. 글래스고 | 장영민통신원

[스포츠서울 김대령기자]이강인도 골로 이어질 수 있었던 헤딩슛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강인은 22일(한국시간) 스페인 발렌시아의 메스타야에서 열린 발렌시아와 셀틱의 2018~2019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32강 2차전에서 후반 31분 오른쪽 윙어로 교체 투입돼 약 14분간 활약했다.

특히 후반 추가시간에는 결정적인 득점 찬스를 맞기도 했다. 케빈 가메이로의 슛이 빗맞고 높이 뜨자 수비수 사이 좁은 틈을 비집고 들어가 이를 그대로 헤딩슛으로 연결했다. 그러나 공은 아쉽게도 셀틱의 골키퍼 스콧 베인의 정면으로 향했다. 골망을 가르진 못했지만 베인도 잡지 못하고 쳐낼 수밖에 없었던 기습적인 슈팅이었다.

이강인은 경기 후 구단과의 인터뷰에서 직접 아쉬움을 표했다. 그는 “유로파리그에서 데뷔전을 치러 기쁘다”라면서도 “메스타야에서의 공식 경기에서 골을 넣었다면 기뻤을 것”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좌절하지는 않았다. “이번엔 득점에 실패했지만 더욱더 노력하겠다. 발렌시아가 결승에 오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리그도 소홀히 대할 수 없다. 이번 주말 레가네스를 상대로 승점 3을 따내겠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한국 팬들을 언급하기도 했다. 이강인은 “나를 응원하기 위해 태극기를 들고 한국에서 온 팬들이 있었다. 그들에게 유니폼을 선물했다”라며 팬들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daeryeo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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