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조효정 인턴기자]'진심이 닿다' 유인나의 진심이 이동욱에게 닿았을까.


20일 방송된 tvN 드라마 '진심이 닿다'에서는 오진심(유인나 분)에게 자신을 좋아하느냐고 묻는 권정록(이동욱 분)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권정록의 재판을 따라온 오진심은 "변호사님은 왜 변호사가 된 거 에요? 학교 다닐 때 친구들로부터 검사가 되길 희망했다고 들었는데"라고 물었다. 권정록은 이내 주저하다가 "변호사가 돈을 더 많이 벌어서요"라고 대답했다. 오진심은 "솔직한 것도 멋있네"라고 혼잣말했다.


재판을 마치고 법원에서 나오던 오진심은 유여름(손성윤 분)을 발견했다. 그는 "점심시간인데 둘이 밥 먹는 거 아니야?"라고 걱정하며 권정록을 끌고 갔다. 하지만 결국 권정록이 유여름과 식사를 하게 되 오진심은 속상해하며 홀로 사무실에 돌아왔다.


이날 저녁 권정록은 토라진 오진심을 만나기 위해 회식에 참석했다. 회식자리에서 권정록이 화장실에서 나오자 취한 오진심이 그를 기다리고 있었다. 권정록은 오진심에게 "오해 다 풀려서 다행이죠"라고 말했다. 오진심은 "왜 파스타 혼자 먹었어요? 왜 나랑은 안 먹었어요? 나도 먹고 싶은데?"라고 소리쳤다. 권정록은 "파스타 못 먹어서 그랬어요? 내일 당장 먹으러 갑시다"라고 제안했다. 오진심은 “왜 다른 사람이랑 먹었어요"라고 말한 뒤 "파스타"를 외치며 울부짖었다.


권정록이 집에 돌아오자 김세원(이상우 분)이 그에게 "지금은 비록 헤어졌지만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랑 다른 남자가 파스타 먹었다는데 질투 나지"라고 말했다. 권정록은 이를 듣고 "파스타를 먹는 게 마음이 있는 거야?"라고 물은 뒤 생각에 잠겼다.


다음날 권정록과 오진심은 임윤희를 접견하러 구치소로 향했다. 오진심은 권정록과의 시간을 기대하며 아침 일찍 일어나 도시락을 준비해왔다. 두 사람은 구치소로 가던 길을 멈추고 함께 공원에서 도시락을 나눠 먹었다. 바람이 더 강하게 불자 오진심은 "우리 들어가요. 변호사님 감기 걸리면 내 손해니깐"이라고 무의식중에 말했다. "왜 오진심 씨 손해에요?"라고 권정록이 묻자 오진심은 당황해하며 "변호사님이 큰 인재니깐. 제 탓하면 안 되잖아요"라며 둘러댔다.


두 사람은 식사를 마치고 공원을 거닐었다. 오진심이 추워하자 권정록은 "추우면 주머니에 손 넣어도 돼요"라고 말했다. 오진심은 기뻐하며 권정록 주머니에 손을 넣었다. 권정록은 당황해하며 "오진심 씨 주머니에 넣으세요"라고 말하며 피했다. 오진심은 당황해하며 자신의 주머니에 손을 넣고 황급히 앞으로 걸어갔다.


돌아오는 길 차 안에서 오진심은 잠이 들었다. 권정록은 "코를 고셨어요"라고 농담을 했고 오진심은 깜짝 놀랐다. "코를 곤 것이 그렇게 흠인가요?"라는 권정록의 질문에 오진심은 "당연하죠. 변호사님께는 좋고 예쁜 모습만 보여드리고 싶은 걸요"라고 대답했다. 오진심은 놀라 "변호사님이 엄격하셔서 그런 거에요"라고 변명했다.


오진심은 권정록에 도움이 되기 위해 늦은 시간까지 야근했다. 권정록은 그를 보고 저녁을 같이 먹자고 제안했다. 권정록은 오진심에게 "사실 제가 변호사가 된 이유는 벌주는 사람보다는 편이 되는 사람이 되고 싶어서였습니다"라고 변호사가 된 이유를 밝혔다.


"지금은 왜 솔직하게 말해요?"라는 오진심의 질문에 "저를 믿어준다는 오진심 씨 말에 고마웠습니다. 다시 오진심 씨에게 편들어주는 사람 없고 힘이 들 때, 그때 제가 편들어 드리겠습니다"라고 전했다. 오진심은 이에 감동하고 그를 불러세운 뒤 "저 변호사님한테 할 말 있어요. 근데 지금은 안 할래요. 하지만 지금 느낀 이 감정 언젠가 변호사님한테 꼭 얘기할 거에요"라고 고백했다. 권정록은 "오진심 씨, 혹시 좋아하십니까?"라고 물었다.


모태솔로지만 오진심은 이미 권정록에 대한 자신의 마음을 인지하고 있다. 그리고 감기처럼 자신의 사랑을 숨기지 못해 자꾸 그 마음이 새어 나와 권정록에게 향한다. 이 번화 내내 오진심은 권정록에게 의도치 않게 사랑을 적극적으로 표현했고 권정록은 뭔가 달라진 그의 행동들을 인지했다. 하지만 목석 같은 권정록은 이것이 사랑인지 알지 못하는 듯하다. 사랑까지는 아니더라도 서로가 서로에게 의지하고 믿음을 준 상황. 권정록이 오진심에게 물은 "좋아하십니까"의 목적어가 무엇인지에 관심이 쏠린다. 그 대상은 파스타일까 권정록일까.


chohyojeong@sportsseoul.com


사진 | tvN '진심이 닿다'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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