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오타니 쇼헤이. 캡처 | MLB.com

[스포츠서울 김용일기자]“늘 열망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팔꿈치 수술을 한 일본 야구천재 오타니 쇼헤이(25·LA에인절스)가 대선배 스즈키 이치로(46·시애틀 매리너스)와 맞대결을 언급했다. 일본 야구전문매체 ‘풀카운트’ 등에 따르면 오타니는 18일(한국시간) 훈련 이후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올 시즌 선수 복귀하는 이치로와 만남에 대해 “당연히 (출전 엔트리에)둘 다 오르거나, 인사할 기회가 있다면…”이라며 “늘 열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오타니와 이치로, 두 일본 야구 천재의 맞대결에 관심이 쏠렸지만 이치로가 5월 초부터 구단 회장 특별 보좌역으로 일하면서 무산됐다. 오타니는 지난해 팔꿈치 수술 여파로 올 시즌 지명타자로 5월 복귀가 가능하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그는 “올 시즌엔 공을 던지는 상황이 적기에 실제 맞대결이라고 할 순 없다”면서도 한 그라운드에서 동경하던 선배와 만날 수 있다는 기대에 웃었다. 오타니가 복귀하는 5월 이후 양 팀이 만나는 건 5월 30일부터 6월 2일까지 T-모바일 파크에서 4연전이다.

오타니는 투타 모두 부진했던 지난 시즌 스프링캠프 기간 미국 애리조나에 있는 이치로 자택에 방문한 사연을 꺼냈다. 그는 “당시 좀처럼 경기가 내 마음대로 되지 않았다. 경험이 있는 선배에게 조언을 구하고 싶었다”며 “실제로 만나서 여러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심적으로, 기술적으로 발전한 상태에서 시즌에 들어갈 수 있었다”고 감사해했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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