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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14일 도르트문트전에서 골을 넣은 뒤 포효하고 있다. 런던 | 이동현통신원

[스포츠서울 김현기기자]손흥민이 4경기 연속 득점으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를 넘어 유럽 축구를 사로잡는 가운데 흥미로운 설문이 등장했다.

손흥민이 이제 ‘월드 클래스’인가 하는 것이다. 손흥민은 최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경기와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등 최근 4경기에서 전부 득점포를 터트렸다. 결승골 두 개, 동점골 하나, 쐐기골 하나였다. 이번 시즌 벌써 16골을 넣었고, 그 중 14골이 최근 3달 사이에 터졌다. 잉글랜드의 레전드 스트라이커 앨런 시어러가 손흥민을 프리미어리그 ‘올해의 선수’ 후보로 꼽았다. 가디언 등 유력지에서도 그의 수상 가능성을 점점 주목하고 있다.

한국 축구에서 이 정도로 골 폭풍을 쏟아내는 공격수가 없었다. 최근 컨디션은 세계 어느 선수하고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다.

이에 미국의 축구 미디어 ‘에브리씽 이즈 풋볼(EiF)’가 트위터를 통해 설문을 하나 내놨다. EiF는 논란이 되는 주제에 대한 설문을 종종 한다. 에덴 아자르와 킬리앙 음바페 중 누가 더 나은 선수인가 등을 한다. 둘은 46%로 득표율이 비슷하다. 8%는 ‘실력이 같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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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월드 클래스라고 보는가’라는 설문은 지난 13일 시작해 UEFA 챔피언스리그 도르트문트전 직후에 끝났다. 도르트문트전 활약이 전부 반영되진 않을 것이다. 그럼에도 2336명이 응한 가운데 77%가 ‘맞다’고 했다. 23%는 아직 월드 클래스가 아니라는 쪽이었다.

물론 트위터를 통한 투표라 공정성은 담보되지 않았다. 하지만 이런 설문이 등장했다는 것 자체로도 손흥민의 최근 활약이 설명된다. 반응도 재미있다. “월드 클래스에 거의 다가갔다”부터 “꾸준히 활약해야 월드 클래스다”,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최고 선수인 것은 맞다”, “몇 명 안에 들어야 월드 클래스인가” 등의 반응이 나왔다.

silva@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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