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여진구, 기백이 넘치는 포즈로~!

[스포츠서울 조성경기자] 안방극장에서 새로운 왕좌의 게임이 시작된다.

한때 대세를 이루던 장르물이 조금은 사그라드는 분위기다. 신드롬급 인기로 장안의 화제였던 JTBC ‘SKY캐슬’도 이제는 끝이 났다. 새로운 사극들과 로맨스물들이 안방극장을 수놓으며 시청자들의 관심끌기에 나섰다. 판도 변화에 따른 안방 패권의 새로운 주인은 누가 될까가 초미의 관심사다.

여진구 정일우
배우 여진구(왼쪽)와 정일우.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HB엔터테인먼트

◇사극 대결=여진구vs정일우

영화 ‘광해, 왕이 된 남자’를 드라마화한 tvN 월화극 ‘왕이 된 남자’가 주인공 여진구의 호연 속에 현재 월화안방 정상을 달리며 인기몰이 중이다. 그런 가운데 오는 11일부터 SBS 새 사극 ‘해치’가 출사표를 내놓으며 사극 격돌이 펼쳐지게 됐다. ‘해치’는 천한 무수리의 몸에서 태어난 왕자 연잉군 이금이 열정 가득한 과거 준비생 박문수, 사헌부 열혈 다모 여지, 저잣거리의 떠오르는 왈패 달문과 함께 힘을 합쳐 대권을 쟁취하는 이야기. 지난해 말 국방의 의무를 끝마치고 사회인으로 돌아온 정일우가 주인공으로 나서며 의욕적인 모습을 펼칠 예정이다. 무엇보다 드라마 홍수 속에도 사극이 많지 않던 가운데 오랜만에 나오는 지상파 사극이어서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기존 시청패턴을 보면 지상파 사극팬들이 충성도가 높은 시청자들이었다. 최근에는 tvN이 지난해 ‘백일의 낭군님’으로 중장년층 시청자 유인에 성공한데 이어 이번 ‘왕이 된 남자’까지 좋은 결과를 얻었다. 과연 이번 사극 격돌에서 누가 웃을 수 있을지 궁금해지는 대목이기도 하다.

이종석 이동욱
배우 이종석(왼쪽)과 이동욱. 강영조·배우근기자 kanjo@sportsseoul.com

◇로맨스 대결=이종석vs이동욱

tvN은 현빈과 박보검이 떠난 자리에 이종석의 로맨스물과 이동욱 표 로맨틱 코미디를 각각 내놓으며 여심을 정조준, 훈풍을 일으키는 남자주인공들의 달달한 로맨스물들로 안방에 봄바람을 일으킬 태세다. 이종석이 이나영과 호흡을 맞추는 토일극 ‘로맨스는 별책부록’은 ‘로맨스가 필요해’ 시리즈로 로맨스물에 일가견이 있는 정현정 작가와 이정효 PD가 제작진으로 나서 평범한 듯 하지만 소소한 이야기가 마음을 끄는 연상연하의 이야기. 이에 반해 이동욱이 유인나와 재회해 궁금증이 일었던 새 수목극 ‘진심이 닿다’는 어느 날, 드라마처럼 로펌에 뚝 떨어진 대한민국 대표 배우 오윤서가 완벽주의 변호사 권정록을 만나 시작되는 위장취업 로맨스. 지난해 뜨거운 인기를 끌었던 ‘김비서는 왜 그럴까’의 박준화 PD가 연출자로 나서 로맨틱 코미디에 특화된 특유의 연출력까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포토] 주지훈, 세자로 다시 돌아왔다!
배우 주지훈.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여전한 장르물=대세 주지훈

그렇다고 장르물이 힘을 잃은 것은 결코 아니다. 지난해 스크린에서 대세로 떠오른 주지훈이 당장 2월 안방 장르물의 대표주자가 된다. 최근 넷플릭스의 첫 한국 오리지널 ‘킹덤’에 나서 조선판 좀비물이라는 특화된 장르물을 선보인 주지훈은 11일 첫 방송하는 MBC 새 월화극 ‘아이템’로 미스터리 추적극을 선보인다. 특별한 초능력을 가진 물건들을 둘러싼 음모와 비밀을 파헤쳐 나가는 검사와 프로파일러의 이야기라는 점에서 판타지까지 가미, 지난해 영화팬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긴 주지훈이 안방에서는 어떤 매력과 파괴력을 보여줄지 관심사다. 또한, ‘아이템’은 ‘해치’와 같은날 동시 출격하며 서로 다른 개성과 매력으로 대결을 펼치게 돼 월화극장의 왕좌 싸움이 팽팽할 것으로 예상된다.

cho@sportsseoul.com

사진|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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