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와이스 \'취위 아랑곳않은 패션 선보여\'[한번에 쓱]

[스포츠서울 홍승한기자]2019년 연초부터 수 많은 걸그룹이 일본으로 향하고 있다. 과거 카라와 소녀시대가 이끌었던 일본내의 한류 걸그룹 시장이 다시 한번 뜨거워지고 있다. 이미 트와이스는 일본에서 최정상급 인기를 구사하며 그 중심에 서 있다. 오는 3월 일본 컴백을 준비 중인 트와이스는 K팝 걸그룹으로서는 최초 돔투어도 진행한다.

비단 트와이스 뿐만 아니라 수 많은 걸그룹이 연초부터 다양한 일본 활동으로 자신들의 영역 확장에 매진하고 있다. 여마트레블(여자친구 마마무 트와이스 레드벨벳 블랙핑크)로 불리는 4세대 걸그룹 중 레드벨벳은 이미 첫 아레나 투어를 성황리에 마쳤고, 여자친구와 마마무는 오는 2월 각각 두번째 싱글 앨범 발매 및 이와 관련한 이벤트를 앞두고 있다. 그리고 에이핑크, 오마이걸, 러블리즈, 프로미스나인, EXID 등도 단독콘서트, 앨범 발매 등 다양한 활동을 마쳤거나 현재 진행중에 있다.

걸그룹에게 일본 활동은 한국 시장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출구이기도 하다. 현재 아이돌 시장에서 보이그룹과 걸그룹은 상대적으로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걸그룹은 보이그룹에 비해 대중적으로 강점을 가지고 있지만 팬덤의 규모나 소비 성향 등에서 큰 힘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트와이스 등과 같은 극히 소수의 걸그룹만이 보이그룹에 비견할만한 앨범 판매량이나 규모 있는 콘서트를 진행할 수 있는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걸그룹 시장이 큰 일본은 매력적이다.

특히 기존 인기 걸그룹은 한국에서의 인기 콘셉트를 자연스럽게 이어갈 수 있는 장점이 있고, 이를 바탕으로 아시아권과 더 나아가 글로벌한 인기를 구사할 기회를 얻을 수 있다. 또 한국 활동이 일정 수준에 올라와 국내 시장에서는 확장성을 가지기 힘든 어려움을 맞닥뜨린 팀은 일본이라는 새로운 시장으로 이를 돌파할 수도 있다. 게다가 2010년 카라와 소녀시대 이후 잠시 정체됐던 일본내 한류 걸그룹 열풍이 트와이스를 통해 재점화된 점도 고무적이다.

한 가요계 관계자는 “트와이스와 아이즈원 등을 비롯해 많은 그룹이 탄생부터 일본 시장을 겨냥하고 공략하며 탄생하고 있다. 또 이미 한국에서 인기가 있는 대형 걸그룹은 일본에서도 적지 않은 팬덤을 가지고 있어 현지에서 제안이 들어와 활동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경우도 있다”면서 “그리고 걸그룹 시장이 한국보다는 일본이 공연이나 앨범 등 수익면에서 더 높은 것도 사실이기에 한국에서 활동이나 성장면에서 부진하거나 벽에 부딪힐 경우 일본 시장을 통해 대안이나 새로운 동력을 찾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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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강영조기자kanj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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