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정하은기자]그룹 빅뱅 승리가 '버닝썬' 폭행 사건을 알고 있었을 가능성이 높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30일 KBS는 클럽 '버닝썬' 전 직원의 말을 인용해 승리가 '버닝썬' 폭행 논란을 이미 알고 있었으며 그 후 사내이사를 그만뒀다고 보도했다.


클럽 전 직원은 "제가 그만둘 때쯤 승리가 필리핀에서 공연이 있었고 한국에 왔는데 저희를 보자마자 '여기가 언론사가 취재하는 곳이냐' 이렇게 얘기하더라"며 "'여기가 그렇게 가드가 사람을 때린다면서요?' 하면서 들어가기도 했다. 저는 그게 너무 웃겼다"고 말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는 MBC가 지난 28일 해당 의혹을 보도하기 2주 전쯤으로 이후 승리는 MBC 보도가 나오기 나흘 전 '버닝썬'의 사내 이사에서 물러났다. 클럽의 감사를 맡고 있던 어머니 강모 씨도 함께 자리를 떠났다.


승리는 이러한 논란에도 29일 서울시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진행된 ‘2019 한국소비자평가 최고의 브랜드 대상’에 아오리F&B 대표 자격으로 참석해 질타를 받았다.


한편, 한편 서울지방경찰청은 30일 광수대를 투입해 전담수사팀으로 지정해 버닝썬 사건에 대해 내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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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l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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