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이게은기자] '동상이몽2' 안현모-라이머 부부가 또 한 번 숨김없는 일상을 공개했다.


28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동상이몽2-너는 내운명'(이하 '동상이몽2')에서는 안현모-라이머가 운동을 두고 다른 생각을 펼치는, 이른바 '운동이몽' 상황이 그려졌다.


이날 스페셜 MC는 가수 알렉스였다. MC 김숙은 알렉스에게 "어떻게 프러포즈했는지 궁금하다"고 물었다. 알렉스는 "저는 오히려 조용히 했다. 와이프가 왁자지껄하고 시선 받는 걸 별로 안 좋아한다. 소주 한잔하면서 '너와 결혼하고 싶다. 어떻게 생각하니?'라고 물어보니 일주일만 시간을 달라고 했다"고 전했다. 이어 "전 그 얘기가 맘에 들었다. 저를 중요하게 생각해준다는 점에서 맘에 들었다"고 덧붙였다.


결혼식 축가도 자신이 직접 했다고 밝힌 알렉스는 "내 결혼식 축가는 내가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뮤지컬 '빨래'의 '참 예뻐요'라는 곡을 불렀다"고 설명했다.


안현모는 기상 후 명상에 집중했다. 명상을 마친 안현모는 라이머에게 "배고프다"며 아침을 먹자고 제안했다. 하지만 라이머는 운동을 하고 밥을 먹자고 말했고, 결국 이들은 헬스장으로 향했다.


안현모는 등 운동에 집중하는 라이머에게 "등 운동을 왜 하는 거야?"라고 물었다. 라이머가 "등 운동을 해야 어깨가 넓어진다"고 설명하자, 안현모는 "누구한테 멋있어 보이려고? 왜 맨날 이러는지 모르겠다"고 심드렁한 표정을 지었다. 라이머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어렸을 때 굉장히 말랐다. 운동을 하며 몸이 고통스러운게 행복해진다. 운동은 제 삶의 일부가 됐다"며 운동에 빠진 이유를 밝혔다.


MC이 안현모에게 "남편이 운동하는 모습 보면 멋있죠?"라고 묻자, 안현모는 "아니오. 표정이 너무 웃겨요"라며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진 VCR에서 라이머는 안현모에게 스쿼트 등의 운동을 코치하며 자상한 면모를 보였다.


소이현-인교진 부부는 최근 이사한 소이현 부모님 집들이를 갔다. 소이현 동생도 등장했고 MC들은 소이현과 똑닮은 모습에 깜짝 놀랐다. 머리 스타일도 단발로 비슷한 비주얼, 심지어 목소리도 소이현 느낌을 냈다. 소이현은 "저와 2살 차이다. 제가 엄청 챙기고 다녔다"고 소개했다. 안현모는 "누가 말해주는 건지 자막을 달아줘야 될 것 같다"며 놀라워했다.


소이현-인교진은 소이현 동생, 소이현 부모님과 담소를 나눴다. 소이현 동생이 25세 비교적 어린 나이에 결혼을 하겠다고 선언했을 때가 대화의 주제였다. 소이현 부모님은 처음엔 결혼을 수락하진 않았다고 밝혔다. 인교진은 소이현 아버지에게 "갑자기 시집간다고 했을 때 마음이 어떠셨냐"고 물었다.


소이현 아버지는 "간다는데 뭐 어떻게 하냐. 착잡했다. 너라면 어떻게 할 것 같냐"고 되물었다. 이어 "내 딸이 좋다는데 말릴 수 없다. 소은이가 '아빠 나 결혼해야겠다'고 하고 말릴 수 없다면 뭐라고 할거냐"고 다시 물었다. 인교진은 또 울컥하며 "날 밟고 가라고 할 것 같다"고 답했다.


소이현은 동생을 바라보며 "내 눈에는 아직도 아기같다. 함께 자취할 때 귀가 기다렸다가 밥, 빨래를 해줬다. 거의 자식이었다"고 말했다. 소이현 동생은 "언니가 옷, 신발을 저녁에 다 세팅해놨다"고 답했다.


소이현은 "동생이 연애를 시작한 후 8시가 되면 내가 전화를 했다. 엄마가 제게 동생을 맡긴 거여서 혹시나 잘못될까 봐 그랬다"고 설명했다. 이에 소이현 제부는 "그 짧은 시간에 이뤄질 수 있는 건 다 할 수 있다"고 말해 폭소를 안겼다. 인교진은 분위기를 타 "처제는 월차 내고 데이트 한 적 있냐"고 물었다. 소이현 어머니는 당연하다는 듯 고 개를 저었지만 소이현 동생은 "했지 했지"라고 강조했다. 둘째 사위는 "친구들하고 여행간다고 해놓고 저랑 여행 간 적도 있다"고 이실직고했다.


한고은-신영수는 조카들을 돌봤다. 아이들이 일어나자마자 양치를 도왔고 미역국을 끓여줬다. 이어 아이들을 데리고 한국 민속촌으로 향했지만, 아이들의 반응은 심드렁하기만 했다. 결국 한고은-신영수는 아이들과 썰매장으로 향했고, 그제서야 환한 반응을 얻을 수 있었다.


한편, SBS '동상이몽 시즌2 - 너는 내 운명'은 매주 월요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영된다.


eun5468@sportsseoul.com


사진ㅣSBS 방송화면 캡처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