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조효정 인턴기자]영화 '엑스맨'과 '데드풀' 시리즈가 팬들 곁으로 돌아온다. 영화 팬들의 우려와 달리 21세기 폭스사의 엑스맨 시리즈 영화 '엑스 포스(X-Force)'와 영화 '데드풀3'가 제작에 들어갔다.


지난 18일 미국 영화 전문 매체 '스크린렌트'에 따르면 영화 감독 드류 고다드가 '엑스 포스'의 각본을 작업 중이다. 드류 고다드 감독은 2018년 개봉한 스릴러 영화 '배드 타임즈: 엘 로얄에서 생긴 일'의 메가폰을 잡았으며 '마션(2005)', '클로버필드(2008)' 그리고 미국 드라마 '로스트 시즌1'의 각본을 맡았다.


지난 21일 영화 '데드풀'의 주인공 라이언 레이놀즈가 '데드풀3' 사전 제작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영화 '원스 어폰 어 데드풀'을 홍보하기 위해 중국 베이징을 방문한 라이언 레이놀즈는 "'데드풀3' 사전 제작을 시작했는데, 완전히 다른 방향으로 갈 것이다"고 말했다.


최근 폭스사가 디즈니사에 인수되면서 영화계에는 '엑스 포스'와 '데드풀'을 비롯한 '엑스맨(X-Men)'시리즈의 제작이 보류된다는 소문이 돌았다. 디즈니는 가족 친화적인 영화를 만드는 데 반해 '데드풀'을 포함해 '엑스맨'시리즈는 유혈이 낭자한 19금 히어로물 영화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디즈니는 수익성이 좋은 '데드풀' 시리즈를 포기하지 않을 것으로 높게 점쳐진다. 전작 '데드풀' 1~2편은 15억 2000만 달러(약 1조 7043억원)의 흥행수익을 올렸다. 세계 최대 영화 시장으로 알려진 중국 시장을 제외한 수익이기에 의미가 더 크다.


6월에는 '엑스맨 : 다크 피닉스'가, 8월에는 '엑스맨 : 뉴 뮤턴트'가 찾아온다. 전자의 경우 20세기 폭스가 디즈니로 인수된 후 처음으로 나오게 된 '엑스맨' 시리즈다. 영화 팬들은 디즈니가 폭스를 인수하고 난 뒤 '엑스맨' 시리즈에 어떤 변화를 줄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디즈니가 공표한 대로 엑스맨 시네마틱 유니버스와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를 통합하기 위한 작품이 되지 않겠느냐는 예측도 나오고 있다.


'엑스맨 : 뉴 뮤턴트'는 지난해 개봉 예정이었다. 하지만 완성도와 흥행 우려로 인해 1년 이상 개봉이 미뤄진 상황이다. 이 작품이 실패할 경우 '엑스맨' 시리즈 자체에 상당한 타격을 줄 수도 있다.


디즈니가 다른 마블영화처럼 PG-13 등급(15세 이용가)으로 낮춰 '엑스 포스'와 '데드풀3'를 만들지, 아니면 19금 히어로의 정체성을 유지할지 이목이 쏠린다.


한편, 지난 3일 라이언 레이놀즈가 주연으로 출연한 '엑스맨'시리즈 '데드풀2: 순한 맛'이 국내 개봉했다.


사진 | 데드풀 무비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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