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ZY(있지) (1)

[스포츠서울 홍승한기자]2019년 걸그룹 지형도가 달라진다. 아이즈원을 시작으로 연초부터 FNC 체리블렛과 JYP ‘ITZY(있지)’등이 연달아 출격하며 여마트레블(여자친구 마마무 트와이스 레드벨벳 블랙핑크)로 불리는 걸그룹 판도에 변화를 꾀하고 있다.

AOA 동생그룹 체리블렛도 지난 21일 가요계 정식 데뷔했다. 체리블렛은 이미 Mnet 단독 리얼리티 ‘인싸채널 체리블렛’을 통해 팬덤을 형성했고, 데뷔전에 이례적으로 MBC ‘아이돌 육상 체육대회’에 참가하기도 했다. 또 미국 음악 전문 매체 빌보드로부터 ‘2019년 기대되는 K팝 신인’으로 소개됐고 교복 모델에도 발탁되며 인기를 누리고 있다.

원더걸스, 미쓰에이, 트와이스를 배출해낸 JYP도 5인조 신인 걸그룹 ‘ITZY’를 조만간 데뷔시킨다. ‘ITZY’에는 최근 SBS ‘더 팬’에 출연하며 화제를 모은 예지, JTBC ‘믹스나인’에서 여자부문 1위에 오르며 강력한 팬덤을 가진 류진, 과거 Mnet ‘식스틴’을 통해 얼굴을 알린 채령을 비롯해 리아, 유나 등이 포함되며 현재 큰 관심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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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지난해 엠넷 서바이벌 ‘프로듀스48’이 배출한 한·일합작 프로젝트 걸그룹 아이즈원은 연말 시상식 신인상을 휩쓸며 자신들의 꽃길을 스스로 장식하고 있다. 앨범 발매 당시 역대 걸그룹 데뷔 앨범 초동 판매량 신기록을 경신했던 ‘컬러라이즈(COLOR*IZ)’는 판매량이 20만장을 돌파하기도 했고 최근에는 일본 데뷔 쇼케이스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외에도 페이브걸즈를 비롯해 대형 기획사에서 연내에 새로운 걸그룹을 데뷔시킬 것이라는 전망이 계속 나오고 있다. 한 가요계 관계자는 “(2019년은)걸그룹 세대교체의 시기인가보다. 블랙핑크 이후 이렇다 할 걸그룹이 나오지 않았고 대형기획사에서 동생 그룹이 나오니 현재 걸그룹 구도와는 패턴이바뀔 것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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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과거와 달리 대형기획사와 중소형 기획사 간의 부익부 빈익빈 현상은 더 두드러질 것으로 보인다. 서바이벌 오디션 방송을 통해 탄생한 아이즈원, 대규모 프로모션으로 집중도를 높인 체리블렛 그리고 원더걸스, 트와이스에 이어 탄생하는 JYP의 ITZY 등은 데뷔 전부터 높은 관심을 받았다. 또 현실적으로 좋은 연습생이 대형기획사로 몰리는 상황에서 그 격차는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음반 홍보 전문회사 에이치엔에스 에이치큐 김교식 대표는 “여마트레블에 이은 지형도 변화와 세대교체가 가속화 되고 있다. 시장의 급속한 변화에 대형기획사들이 맞춰가는 추세”라며 “걸출한 걸그룹이 데뷔하더라도 선점을 하기 위해선 6개월 내외의 기간이 필요해 미리 준비 한다. 음반 시장은 방탄소년단 등의 성공으로 인한 K팝의 가치 상승 등으로 기업화와 대형화 된지 오래됐다. 걸그룹 시장과 기획사 역시 거대 기업화가 자리 잡은 가운데 불균형은 가속화 되며서 중소 기획사가 어려운 상황은 더 많아질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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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YP 제공·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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