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윤소윤 인턴기자]'왕이 된 남자'에서 폭군 여진구가 재등장한 가운데 가짜 여진구와 이세영의 로맨스는 점점 더 깊어졌다.


22일 방송된 tvN 드라마 '왕이 된 남자'에서는 궁을 떠난 와중에도 하선(여진구 분)을 그리워하는 유소운(이세영 분)의 모습과 그런 그를 떠올리는 하선의 애절한 로맨스가 전파를 탔다.


유소운과 입맞춤을 한 하선은 1시간 넘게 딸꾹질을 멈추지 못하는 등 당황한 모습을 감추지 못했다. 하선은 조내관(장광 분)에게 "내가 임금과 그렇게 많이 닮았느냐"고 물었다. 유소운이 입맞춤과 함께 전했던 진심이 자신이 아닌 이헌(여진구 분)에 대한 마음이라 생각이 들었기 때문.


그는 연못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향해 돌을 던지며 혼란스러운 심경을 표현했다. 이어 그는 자신도 모르게 중궁전을 향해 걷는 등 혼란스러워 했다. 잠시 후 유소운과 마주한 그는 "생각에 잠겨 걷다가 길을 잃었다"고 변명했지만 유소운은 미소를 짓기만 했다.


유소운도 마찬가지였다. 그는 앞으로도 계속 생강차는 자신이 직접 올리고 싶다고 말하며 임금을 계속해서 마주하고자 하는 진심을 전했다.


한편, 유소운은 갑작스런 병세로 몸져누웠다. 하선은 아픈 유소운을 찾아갔다. 그는 유소운의 곁에 머물며 병간호를 하는 등 한참 동안 그의 곁을 떠나지 않았다. 유소운이 병을 얻었다는 사실을 전해 들은 대비(장영남 분)는 의원을 불러들여 "중전이 주상의 아이를 가질 수 있는 몸이냐"고 물었다. 이에 의원은 "이 상태라면 어려울 것이다"고 답했다. 대비는 묘한 미소를 지었다.


결국 유소운은 심해진 병세로 인해 궁을 떠났다. 그는 대비에게 "반드시 쾌차하여 전하를 보필하겠다"는 다짐을 남긴 채 궁을 나섰고 하선은 그런 유소운의 모습을 보며 슬퍼했다.


혼자 서고에 남은 하선은 유소운과 함께 했던 지난날을 그리워했다. 집으로 돌아온 유소운 역시 임금과 함께했던 시간을 떠올리며 그를 추억했다. 결국, 그는 사흘 만에 궁으로 돌아가기로 마음 먹었다. 그는 "궁에 돌아가야 완전히 병이 나을듯 싶다"며 하선에 대한 자신의 마음을 말했다.


하선은 조내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궁을 떠나 달래를 찾아 나섰고 장터에서 우연히 유소운을 마주했다. 사흘 만에 마주한 두 사람은 서로를 향해 미소 지었다.


두 사람은 함께 광대극을 보며 시간을 보냈다. 유소운을 바라보던 하선은 호위 무사의 눈을 피해 함께 도망쳤다. 이어 유소운은 "전하와 함께 있는 지금이 꿈처럼 아득하고 좋기만 하다"고 자신의 진심을 또 한 번 고백했다.


그러나 행복할 것만 같았던 그들의 앞에 등장한 것은 다름 아닌 폭군 이헌이었다. 손을 잡고 장터를 걷는 두 사람을 목격한 이헌은 한참 동안 둘에게서 시선을 떼지 못했다.


첫 입맞춤 후 서로에 대한 진심을 확인한 두 사람이었으나 폭군 여진구의 재등장으로 둘의 로맨스에 또 한 번 위기가 닥쳤다. 두 사람을 향한 여러 가지 어려움을 극복하고 가짜 임금 여진구와 여전히 그를 진짜라고 생각하는 이세영의 아름다운 로맨스가 계속해서 이어질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younwy@sportsseoul.com


사진 | tvN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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