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신혜연기자]'불타는 청춘' 배우 최민용이 진솔하고 순수한 매력으로 시청자들을 단단히 사로잡았다.

22일 오후 방송된 SBS '불타는청춘'에서는 최연소 새친구 최민용이 출연, 멤버들과 양구군으로 겨울 여행을 떠났다.

이날 최민용은 독특한 이력과 유쾌한 입담으로 눈길을 끌었다. 그는 40대가 된 후 달라진 점에 대해 "40대가 되니까 술은 확 줄였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2018년도에 술 마신 게 딱 두 번이다. 술자리는 가되 술은 먹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유를 묻자 "나이가 드니까 인위적으로 절제를 하게 되는 거 같다"고 건강을 위해 절주를 하고 있음을 전했다.

또 최민용은 남달랐던 어린시절을 고백했다. 그는 "어렸을 때부터 여자들과 살다 보니 자연스럽게 여성적인 분위기가 있는 거 같다"며 "중학교 1학년때 까지는 누나들한테 '언니'라 부르고 형들한테 '오빠'라고 불렀다"고 말했다. 요즘도 형수한테 새언니라고 부른다며 여전한 장난기를 드러냈다.

닮은꼴 최성국 앞에서 속마음을 털어놓기도 했다. "너 잘 나가다가 왜 갑자기 안 보였냐"는 최성국의 질문에 최민용은 "'거침없이 하이킥' 이후 다른 캐릭터를 하고 싶었는데 맨날 같은 캐릭터만 들어오더라"면서 "새로운 걸 해보고 싶어서 작품을 고르다 보니 이렇게 오래 쉬게 됐다. 그 기간이 10년이더라. 나도 깜짝 놀랐다"고 털어놨다. 최성국은 "나도 웃긴 캐릭터만 하다 보니 6개월간 쉰다고 한 적이 있었다"면서 "그런데 쉬니까 아무도 날 찾지 않더라"며 진지하게 조언했다.

연기를 하고 싶다는 바람도 드러냈다. 최민용은 "너 연기하고 싶지?"라는 최성국의 말에 "하고 싶다"고 대답했다. 이어 "이런 감정을 표현해보고 싶다. 문득 그런 생각이 들 때가 있다"며 말했다. 최성국은 "나도 그래서 집에 TV 설치를 안 했다"고 공감했다. 최민용은 "저도 드라마, 영화는 연기 테크닉적으로 보게 돼서 재밌게 볼 수가 없더라. 그래서 다큐멘터리를 자주 본다"고 말했다. 이에 최성국은 공감하며 "나도 다큐멘터리 정말 좋아한다"고 맞장구쳤다.

최민용은 "저랑 형이랑 많이 닮은 거 같다"며 "형이 코믹 연기를 워낙 잘하셔서 저도 시트콤을 하다 보니 형님 연기 보면서 많이 참고할 때가 있었다"고 고백했다. 최성국 역시 "경주 최 씨인 것도 그렇고 민용이랑 직감적으로 닮았다고 생각했다"고 공감했다.

최민용은 칡을 캐자는 엉뚱한 제안을 하기도 했다. 다들 처음엔 의아했지만 생일을 앞둔 송은이를 위해 칡을 캐기로 결정, 김부용과 구본승이 따라나섰다. 최민용은 전문가처럼 여러 장비를 준비해왔고 전문가 포스를 풍기며 칡은 발견했다. 그 사이 멤버들은 송은이를 위해 깜짝 생일 파티를 준비했다.

새친구로 함께 한 최민용은 멤버들을 살뜰히 서포트하며 막내 역할을 톡톡히 해낼 뿐만 아니라 말하지 못했던 속내를 털어놓으며 진솔한 매력을 드러냈다. 자연인처럼 칡에 대해 해박한 지식을 뽐내며 반전 매력을 발산하기도. 최민용의 활약에 시청자들의 고정 출연 요청이 쏟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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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SBS 방송화면 캡처